【 청년일보 】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2,336억원, 영업이익 236억원, 당기순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4.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3%, 143.4% 증가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셀트리온그룹 편입(2009년) 이후 최대치다.
셀트리온제약은 실적 호조의 견인차로 케미컬, 바이오의약품 등 전 사업부문의 성장을 꼽았다. 특히, 지난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규모가 확대된 글로벌 케미컬 제품의 선전이 유효했다.
셀트리온제약의 대표 품목인 간장용제 ‘고덱스’는 약 65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단일 품목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등 3종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매출도 약 4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4%의 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CT-G7’을 포함한 6종의 글로벌 케미컬 의약품은 생산과 출하량을 늘리며 약 4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주요 품목의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실적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신규 성장 동력에 대한 준비와 관리도 철저히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해 연말 판매 권리를 확보한 ‘이달비’, ‘네시나’, ‘액토스’, ‘화이투벤’, ‘알보칠’ 등 신규로 제품 라인업에 편입된 품목을 필두로 ETC(전문의약품) 및 OTC(일반의약품)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에 론칭한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의 성공적인 시장 정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생산효율성 개선, 상업생산 품목 확대 등 오랜 기간 준비한 영역에서 성과를 내면서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올해는 ‘램시마SC’를 비롯해 신규 당뇨병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등의 선전이 예상되는 제품을 다수 확보한 만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단계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였던 간질환 치료제 영역 외 다양한 영역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트리온제약은 피하주사 제형 생산을 위한 PFS(Prefilled Syringe) 라인 가동 준비에도 속도를 내 추가 성장 동력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준공을 완료한 청주공장 PFS 생산라인은 글로벌 규제기관의 GMP 인증 절차를 준비 중이다. 해당 시설은 연간 약 1,800만개의 SC제형 완제품 생산이 가능한 상태로,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규제기관의 GMP 승인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연내 상업생산 체제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