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유가증권시장(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네오이뮨텍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수요예측에서 나란히 ‘흥행 대박’을 예고해 주목을 끌고 있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을 통해 희망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두 기업은 이번 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 뒤 3월 중 상장 예정이다.
1일 제약·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24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T 세포 기반 면역 치료제 개발 기업 네오이뮨텍은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7,500원으로 확정했다. 이 회사의 당초 공모 희망밴드는 5,400~6,400원이었다.
네오이뮨텍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496개 기관 투자자가 참여해 1,37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참여 기관 100%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전체 참여 수량의 82%가 확정 공모가보다 높은 8,000원 이상으로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확약 비율은 전체 참여 수량의 25.5%에 달한다.
네오이뮨텍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500만주(증권예탁증권)로 100% 신주 모집이다. 공모 규모는 1,125억원이며, 회사 측은 이 자금을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시설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임상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 제조 생산 기반 기술 및 시설 구축,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및 연구개발 등에 주력한다는 게 회사 측의 전략이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전체 물량의 25%인 375만주에 대해 오는 4~5일 양일간 진행되며, 3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확정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상장 시가총액은 약 7,385억원이다.
네오이뮨텍 양세환 대표이사는 “접수 결과 대부분의 기관이 확정 공모가 이상의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며 “대표 주관회사와 적정 가격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를 통해 공모가를 7,5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장 이후에도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글로벌 임상 및 사업화에 주력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적극적인 IR을 통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제약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도 지난달 23~24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희망밴드 상단인 1만2,400원의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 회사의 총 공모 주식 수는 735만주로, 이 중 75%인 551만2,50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운용사를 포함해 총 864개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가격 미 제시 건을 포함한 희망밴드 상단 이상 참여 비율은 전체의 99.7%에 달했다. 경쟁률은 369.91 대 1을 기록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3일 전체 물량의 25%인 183만7,500주를 대상으로 일반 투자자 청약을 실시한 뒤 3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양재영 대표는 “상장 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창의적인 원가절감 방안 실행으로 바이오 의약품 CDMO 전문 기업으로써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