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 지속 여부 불확실"...윤석헌, 위험요인 점검 주문

등록 2021.03.23 16:00:34 수정 2021.03.23 16:57:14
강정욱 기자 kol@youthdaily.co.kr

"다양한 대출상품 출시 유도할 필요"

 

【 청년일보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3일 금리 상승세와 관련해 위험요인을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이날 임원 회의에서 "금리 상승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위험요인 점검을 주문했다.

 

미국 국채금리 10년물은 작년 말 연 0.91%에서 최근(지난 19일 기준) 1.72%까지 상승했다. 한국 국고채금리 10년물도 같은 기간 1.71%에서 2.10%로 상승했다.

 

윤 원장은 "차주 측면에서는 그간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꾸준히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변동금리 대출이 적지 않아 금리 상승 위험에 노출된 차주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주들이 원할 경우 금리상승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고정금리 대출이나 금리상한형 대출(금리상승 폭을 일정 수준 이내로 제한)을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출상품 출시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회사 건전성 측면과 관련해서는 "금리상승은 유가증권의 평가손실, 차주의 이자 부담에 따른 대출 부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기로 조달해 장기로 운용하는 비중이 높은 금융회사의 경우 이익이 축소되고 유동성 리스크도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융회사가 금리상승 위험을 충분히 분석·평가·관리하고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감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