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희귀혈전 간 연관성 인정…국내 접종계획 재조정

등록 2021.04.08 08:59:34 수정 2021.04.08 11:04:39
최시윤 기자 chongi21@youthdaily.co.kr

유럽의약품청, 혈전증 부작용 확인
당국, 전문가 논의 후 입장 발표 예정

 

【 청년일보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유럽의약품청(EMA)이 지난 6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특이 혈전증 간의 관련 가능성을 인정했다고 8일 밝혔다.

 

EMA는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희귀한 혈전증 간의 잠재적인 연관성에도 불구하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성을 상회한다면서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이후 추가 분석과 함께 안전성위원회 평가를 진행했고, 전날 백신 접종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증과 관련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를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에 추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접종 계획도 일부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추진단은 우선 8일과 9일 각각 시작되는 학교·돌봄 인력에 대한 접종과 취약시설 종사자 대상 접종을 잠정 연기했다. 또 현재 접종을 받고 있는 요양시설·요양병원, 코로나19 대응인력,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중 만 60세 미만에 대한 접종도 일시 보류를 결정했다.

 

특히 상반기에 도입되는 백신 1천808만8천회분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천67만4천회분(5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접종 계획을 재조정 하더라도 어려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계획 조정 뒤 접종이 재개되더라도 AZ 백신 접종 뒤 혈전증 진단을 받은 사례가 연속으로 발생함에 따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EMA의 조사 결과에 대한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공식 입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안전 접종'을 강조하고 있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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