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권가 주요이슈] SKIET 청약 열풍이 휩쓴 증권가...공매도 부분 재개 임박 속 대차찬고 '급증' 外

등록 2021.05.02 00:00:00 수정 2021.05.03 08:33:47
강정욱 기자 kol@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SKIET가 역대급 청약 열풍을 일으키면서 지난주 증권가를 뒤덮는 한편 업계 1위 시가 총액도 넘기는 등 공모주들이 고평가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매도 부분 재개를 앞두고 대차잔고가 50조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급증 종목에 이목이 집중됐고, 한국거래소가 쿠팡으로 인해 유발된 유망기업 미국 증시 상장 추진에 비상장사 사로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NH투자증권이 금융감독원이 내린 옵티머스 펀드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안 결정 시한을 연기했고, 라임 펀드 사태와 관련된 징계가 지연되는 것에 이목이 쏠리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SK IET 기관 수요예측 신기록..."1883대 1, 공모가 10만5000원"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희망 공모가격 상단이 10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증권시장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

SKIET는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을 생산하는 소재 솔루션 기업.

 

SKIET는 지난달 22~23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공모주식수 2139만 주의 55%에 해당하는 1176만450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18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힘.

 

이 같은 경쟁률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IPO 수요예측 역사상 최고 경쟁률이라고.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기관 1220개, 해외기관 514개 등 총 1734개 기관이 참여했음. 공모가는 최상단인 10만5000원,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약 2조2460억 원으로 확정됐음.

 

일정 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63.2%를 기록했음.

노재석 SKIET 대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당사의 배터리 분리막 시장 내 확고한 지위와 향후 지속 성장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바탕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기관투자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힘.

 

이어 "수요예측 기간 동안 뜨거웠던 당사에 대한 관심이 28일부터 시작되는 일반 공모청약에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힘.  

한편 SKIET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은 총 공모주식수의 25%인 534만7500주를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됨.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며, 공동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담당하고,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함.

 

다만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은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건과 크레디트스위스(CS)를 제외한 국내 증권사들에서만 가능하다고. 상장은 오는 11일.

 

◆ SKIET '청약 전쟁'...고객센터 마비·지점은 북새통

 

지난달 28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공모청약을 앞두고 신규 계좌를 만들기 위한 대기가 이어졌음. 스마트폰을 활용한 비대면 계좌 개설도 이용 가능하지만, 고객센터 전화상담은 인원이 몰려 먹통이고 지점에 따라서 대기 인원이 몰렸음.

 

27일 오후 1시가 넘은 시각 SKIET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SK증권, 삼성증권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이용 고객 증가로 상담직원 연결이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가 나오거나 ‘이용이 어렵다’며 연결이 끊기는 경우가 다반사였다고.

 

같은 시각 한국투자증권은 전화상담 대기순서가 146번째, NH투자증권은 101번째로 여전히 인원이 몰리는 분위기.

증권사 한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을 위한 계좌 개설과 함께 주식매매, 최근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에 대한 문의도 늘면서 평소에도 상담 수요가 많아 지연이 있긴 했지만, 청약을 앞두고 여전히 문의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음.

비대면 계좌개설은 청약당일에도 가능하지만, 지점 계좌개설은 이날이 마지막인 만큼 지점에도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음.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지점에는 아침부터 시작해 이날 정오께까지 30여명의 인원이 대기 중이었다. 대기시간은 1시간 30분가량.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전날(26일) 계좌가 3~4월 일평균 대비 8배 가까이 개설된 것으로 전해졌음. 현장 관계자는 “중복 청약이 마지막인 것도 있고 지점 계좌개설 마지막 날 인원이 더 많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음.

 

◆ "20일 개설 제한도 풀렸다"...SKIET 청약 계좌 수요 폭증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청약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약에 계좌를 개설하려는 수요가 급증. 상당수의 증권사가 20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복수의 계좌를 개설할 수 없게 막아놨지만, 최근 한시적으로 이 제한을 풀어 고객들을 맞이하는 증권사가 늘어났음.

지난달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20일 이내에 비대면 계좌 추가 개설이 가능하도록 제한을 풀었음. 기존엔 금융감독원의 권고(대포통장 근절 목적)에 따라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는 이상 20일 이내 비대면 계좌를 추가로 개설할 수 없었음.

 

그러나 SKIET의 중복 청약을 노리고 계좌를 개설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영업점 업무가 과부하에 걸렸음. 이에 두 증권사는 비대면이나마 20일 개설 제한을 풀어 대응하고 있다고.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모두 SKIET의 공모청약 대응을 위해 한시적으로 20일 제한을 푸는 것이라고 부연했음.

 

◆ SKIET 청약 81조원 증거금 모집..."IPO 새역사 썼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사상 최대 증거금인 81조원 가량을 끌어모으며 국내 ‘기업공개(IPO) 신화’를 새로 썼음. 다만 ‘역대급’ 청약 흥행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때와 달리 최소증거금을 여러 증권사 계좌에 넣어도 ‘0주’를 받는 투자자들이 대거 나올 것으로 보암.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8~29일 진행된 SKIET 일반 청약 증거금은 80조9017억원, 통합 경쟁률은 288.17대1을 기록.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 증거금 최고 기록인 64조원을 추월. 총 청약 건수는 474만4557건에 달함.

일반 청약 물량의 50%가 균등 배정 방식이 적용되고,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IPO ‘대어(大魚)’라는 점이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음. 그러나 주관사·인수회사 5곳 중 4곳에서 청약 건수가 균등 배정 물량을 넘어선 탓에 최소 증거금(52만5000원)을 넣어도 1주도 못 받는 투자자가 속출할 전망.

공모주 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증권의 균등 배정 물량은 124만1384주인데, 청약 건수는 142만9352건에 달함.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에서도 균등 배정 물량보다 청약 건수가 많음. 이럴 경우 균등 배정 물량은 모두 무작위 추첨으로 배정된다. 

 

SK증권에서만 청약 건수(32만3911건)는 균등 배정 물량(38만1964주)보다 적어서 최소 증거금을 넣었다면 1주는 받을 수 있게 됐음.

한편 SKIET 직원에게 배정된 우리사주에서 실권주가 일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음. SKIET 우리사주 물량은 427만8000주인데,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는 218명으로 1인당 1만9623주 정도가 돌아감.

 

이에 SKIET 직원이 우리사주를 받으려면 약 21억원의 대규모 증거금이 필요해 실권주가 나온 것으로 증권가에선 보고 있음. 우리사주 실권주에 따라 잔여 주식이 발생하면 공모 주식의 5%까지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할 수 있음.

 

다만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실권주를 일반 투자자와 기관 중 누구에게 배정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일반 투자자에게 돌아갈 경우 균등 배정 물량에 추가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음.

 

◆ "우리사주 실권 대량 발생"...SKIET 일반 물량 641만주로 늘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우리사주조합의 실권 물량이 일반 물량으로 추가 배정됐음.

 

SKIET 공모의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30일 "SKIET 및 주관사단은 공모주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개인투자자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우리사주조합의 실권 물량을 일반물량으로 추가 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힘.

 

추가 배정되는 주수는 106만9500주로 공모가(10만5000원) 기준 1천123억원 규모. 이에 따라 일반 청약에 배정되는 최종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 수의 30%인 641만7000주(6천738억원).

 

SKIET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일반 청약에 배정되는 물량은 534만7500∼641만7000주로 우리사주조합 청약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었음. 이번 결정으로 일반 청약에 배정될 수 있는 최대 주수가 배정된 셈.

SKIET의 공모 흥행이 성공하면서 일반 청약 물량의 최소 주수 기준(534만7500주)으로 SK증권을 제외하면 균등 배정 물량보다 청약 건수가 많아 1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됐음. 

 

최종적으로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은 239.06대 1로 집계됐음. 증거금은 80조5천366억원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천억원)를 넘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음.

 

 

◆ "업계 1위 시총도 제쳐"...공모주 흥행몰이 속 밸류에이션 논란

 

공모주 투자 열기가 뜨겁게 이어지면서 기업공개(IPO)를 앞둔 대어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고. 주식 시장에 상장된 동종 업계 시가총액 1위 기업들보다도 IPO 대어들의 몸값이 수조원 비싸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이에 장외시장의 고평가 논란 목소리도 커지고 있음.

지난달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 대어로 주목 받는 기업으로는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꼽힘. 이들 기업은 일제히 코스피 동종 업종 1위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고 있음.

 

국내 비상장 기업 주식 거래 플랫폼인 서울거래소 비상장에 따르면 인터넷 은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는 42조원에 형성. 이는 은행 지주사들 사이에 가장 몸집이 가장 큰 KB금융의 시가총액 22조8694억원에 비해 2개 가까이 높음.

같은 날 배틀그라운드 제작자인 크래프톤도 한주에 278만원에 거래되며 기업가치가 23조7891억원에 달했음. 코스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인 18조8366억원 보다 5조원 가량 상회한 수치.

이달 초 상장 추진 소식이 알려진현대엔지니어링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장외시장서 기업가치 10조6334억원을 기록 중. 코스피에 상장된 건설사 가운데 건설, 패션, 상사 등을 영위하는 삼성물산을 제외하면 가장 몸집이 큰 곳은 현대건설로 5조7905억원 규모.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장 추진 소식과 함께 단숨에 몸집이 현대건설의 두배로 커진 셈. 최근 토스증권을 선보인 비바리퍼블리카도 장외시장에서 기업가치가 11조원으로 평가 받고 있음.

 

상장 증권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큰 곳은 미래에셋증권으로 6조3849억원 규모. 숙박 중개 플랫폼인 야놀자도 장외 시장에서 몸집이 9조원 에 달함. 현재 호텔신라의 시가총액은 3조2929억원.

이들 비상장 기업의 몸값이 급등하는 배경에는 풍부한 유동성과 공모주 투자 열기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27개 기업이 상장했는데 이들 기업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82.6%에 달하고 있다”라며 “이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비상장 시장으로 옮겨가게 하고 있다”고 설명.


다만, 비상장 기업의 기업 가치가 최근 급등한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한다는 지적도 나옴.

 

김 연구원은 “연초대비 코스피가 11.9%, 코스닥이 5.4% 오를 때 비상장기업 지수는 37.1% 올랐다”며 “비상장 기업에 열기가 고조되며 이들은 업종별 주도주보다 높은 멀티플을 받아 추후 상장 이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

 

◆ 대차잔고 50조 상회...급증 종목 이목 집중

 

올해초 40조원대로 줄었던 대차거래 잔고가 최근 50조원을 다시 넘어섰음. 이에 오는 3일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편입 종목, 즉 대형주에 대한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기관·외국인 투자자가 공매도를 위한 실탄 마련에 나서면서 대차잔고가 늘어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됨.

 

증권가에서는 최근 대차잔고가 급증한 종목들에 대한 투자시 향후 공매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지난달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대차잔고는 지난달 23일 종가 기준 54조335억원으로 집계됐음. 대차잔고가 54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23일(54조4935억원) 이후 약 5개월 만. 대차잔고는 올해 초 40조원대까지 줄었다가, 이달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다만 공매도 금지 직전인 지난해 3월13일(66조9010억원) 수준에는 아직 못미치고 있음. 국내에서는 기관·외국인이 공매도를 하려면 대차거래로 먼저 주식을 빌려야함. 대차잔고 증가가 공매도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대기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되는 이유.

 

물론 대차잔고가 모두 공매도에 활용되는 것은 아님. 주식과 파생상품의 시장조성을 맡고 있는 금융투자사(증권사)의 시장조성 과정에서 헤지(위험회피) 목적의 공매도를 위해 차입했을 가능성.

 

◆ 거래소, 비상장사 사로잡기 총력전..."의결권 공동약정 등 지원"

 

한국거래소가 오는 3일 공매도 부분재개 이후 규정위반 사례가 확인되는 경우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재차 강조했음.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시감위)는 지난달 29일 국내외 증권사, 선물사 등의 준법감시인으로 구성된 준법감시협의회 집행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힘.

 

시감위는 "최근 구축한 불법공매도 적발시스템을 통해 모니터링 및 적발을 강화해 나갈 예정임에 따라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회원사 자체적으로 불법공매도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예방 활동을 당부한다"고 밝힘.

 

시감위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주요 회원사 방문 설명회를 진행했음. 설명회를 통해 대차거래 정보 보관 방법 등 회원의 준비상황을 점검했음. 또 공매도에 따른 주가 하락 상위 종목, 공매도 체결 비중 상위 종목 등의 시세하락 과다관여 계좌에 대한 예방조치 강화내용 등을 설명·안내했음.

 

설광호 준법감시협의회 회장은 "준법감시인들이 공매도 위반 여부 확인과 기록·유지 및 보고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불법공매도 근절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힘.

 

◆ NH투자증권, 옵티머스 펀드 분조위 결정 연기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펀드의 원금 전액을 반환하라는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권고안 수용 여부에 대한 답변기한 연장을 요청하기로 했음.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어 금감원 분조위 권고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음. 앞서 NH투자증권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3차례에 걸쳐 이사진 간담회도 진행했지만 결국 이같은 결정을 내렸음.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고객 보호와 기업 신뢰회복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빠른 시일내에 도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음.

금감원은 지난달 5일 분조위를 개최해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 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결정하고, 펀드 투자자에게 원금 전액을 반환하도록 권고했음.

NH투자증권은 분조위 권고에 앞서 수탁사인 하나은행, 사무관리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함께 연대 책임을 물리는 '다자배상' 권고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음.

 

◆ 라임징계 결정 '지연'...금융위 정례회의 상정은 언제

 

대규모 환매중단으로 촉발된 라임펀드 사태의 판매사인 증권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최종 징계 결정이 지연되고 있음. 사안이 복잡할 뿐 아니라 증권사 CEO(최고경영자)에 대한 중징계를 놓고 당국과 업계의 시각차가 여전히 크기 때문으로 분석.

 

최근 은행권에 대한 징계 수위가 낮아지면서 증권업계에 대한 징계 완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음.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라임 징계건의 정례회의 상정을 논의하기 위한 안건 검토 소위원회를 수차례 개최했음.

 

그러나 당국과 증권사 간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음.

앞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윈원회는 지난해 11월 라임펀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지 않은 점과 자본시장법에 따른 부당권유 금지 위반 혐의 등으로 라임펀드 판매사인 3개 증권사와 전·현직 CEO에 중징계 처분을 내렸음.

금융기관과 임원에 대한 제재는 금감원 제재심에서 징계안이 결정되고, 증권선물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확정되는 구조. 다음달 안건이 상정되더라도 금감원 제재심 이후 6개월 가량이 소요되는 셈. 통상 징계안이 최종 확정되기까지 1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

금융위 관계자는 “안건 소위에 다른 안건들도 많고, 금감원과 증권사 측의 입장을 들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음.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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