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AZ 백신 물량 부족…'1차 접종 중단' 가능성

등록 2021.05.03 08:51:19 수정 2021.05.03 08:51:50
최시윤 기자 chongi21@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국내에 도입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AZ) 수급 불균형이 발생해 1차 접종 중단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등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전국 접종센터 257곳의 상당수가 지난달 30일 이후 1차 접종 예약을 받지 않거나 예약 인원을 최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추진단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2차 접종 수요가 큰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백신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어 차질 없는 2차 접종을 위해 1차 접종 추가 예약 접수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1차 접종이 계속 진행될 경우 2차 접종의 물량이 부족할 것을 우려해 전국에 이 지침을 하달했다.

 

현재 국내에 도입된 화이자 백신의 물량은 200만회분으로, 1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될 시점은 5월 하순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도 수급 불균형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있는 AZ 백신 물량은 34만5천회분으로, 이달 중순에 들어올 예정이기 때문에 이 분량으로 2주를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하루 13만5천명이 접종한 것을 고려하면 접종 규모가 크게 줄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일단 남은 물량으로 1차 접종에 동의하거나 예약을 마친 23만명에게 접종을 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만약 추가적인 수요로 백신이 소진될 경우 1차 접종이 아예 중단된다는 우려가 현실화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AZ 백신 1차 접종이 화이자 백신처럼 일시적으로 중단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고령층이 빨리 1차 접종을 하고, 후속 물량으로 2차 접종을 하는 방식으로 접종계획이 짜져 있다"며 "화이자뿐만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되며 시기별로 1차 접종이 집중될 때와 2차 접종이 많아질 때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것"이라 설명했다.

 

정부는 3일 5시 브리핑을 통해 2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백신 잔여분과 추가 도입 일정, 접종군별 배분 계획 및 접종 전략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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