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올 1분기 실적 '순항'...주식열풍에 위탁매매 '호실적' 견인

등록 2021.05.05 12:00:00 수정 2021.05.06 00:19:26
강정욱 기자 kol@youthdaily.co.kr

KB증권, 호실적 신호탄..신한하나도 가세
NH투자·현대차증권도 호실적 발표 완료

 

【 청년일보 】 지난해부터 불 붙은 주식 투자 열풍이 지속되면서 올해 1분기(1~3월)에도 증권업계가 호실적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증권사들이 올 1분기 실적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수수료를 받는 위탁매매 부문이 주식 열풍을 타고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KB증권이 지난달 22일 시작한 증권사 1분기 실적 발표는 이달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우선 KB증권은 지난달 22일 증권사 호실적의 신호탄을 쐈다. 직전 분기보다 111.73% 급증한 289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당기순이익도 150.82% 치솟아 2225억원(연결기준)을 달성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이어 지난달 23일 전년 동기 3.5배 불어난 1천6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도 같은날 전년 동기보다 192.50% 치솟은 13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공시해 증권사 호실적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난달 29일에는 NH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이 어닝 서프라이즈 행렬에 합류했다. NH투자증권은 전년 동기보다 728.1% 불어난 25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으며, 현대차증권은 전년 동기보다 67.4% 증가한 4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증권사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주식 열풍이 꼽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식거래 활동계좌수는 35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만 560만개의 계좌가 신규 개설됐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의 신규 계좌 개설수인 618만개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올해에는 지난 3월 기준 4000만개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도 신규 계좌 개설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번주에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증권가 호실적 기조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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