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한미정상회담, 코스피 상승에 "긍정적"..."초강세장 끝물 주의" 동학개미에 경고 外

등록 2021.05.24 18:00:00 수정 2021.05.24 18:00:00
강정욱 기자 kol@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대신증권이 한미정상회담이 코스피 상승 추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반도체·차·바이오주가 수혜주로 떠올랐다.

 

35년 경력 증권 전문가가 초강세장이 끝물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고, 증시 거래대금은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주 증시에 주목할 요인으로 환율이 꼽혔으며, 증권가에서 코스피가 37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대신證 "한미정상회담, 코스피 상승추세 강화에 힘"

 

대신증권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을 양국의 경제동맹 강화로 보면서 코스피의 재평가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 특히 반도체, 자동차, 2차 전지 등 종목을 중심으로 한 코스피 상승 추세 강화에 힘이 될 것으로 봤음.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한미 경제동맹을 강화하는 발판이 마련되면서 한국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 제약·바이오 등 전략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미래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밝힘.

 

이 연구원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반도체·자동차·2차 전지 등 전략산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모색할 수 있게 됐고, 미래산업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기 때문에 한국 경제·산업·금융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음.

 

◆ 韓·美 정상회담 효과 본격화...반도체·차·바이오 ‘수혜’

 

최근 강세를 보였던 경기민감주들이 주춤하고,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반도체주와 자동차주, 바이오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음. 이에 주도주 논쟁이 재점화되는 분위기. 다만 증권가에선 여전히 당분간 경기민감주가 더 우세할 것으로 점치고 있음.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1일 전거래일보다 600원(0.75%) 상승한 8만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일주일 만에 8만원 선을 회복한 뒤 24일 8만원 안착을 시도 중.

 

같은 시각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은 일제히 상승 중. 백신동맹으로 정상회담 수혜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도 나란히 강세를 기록하고 있음. 반도체주와 자동차주의 강세는 지난 주말에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과 미국 상무부 반도체 협력회의 등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

 

이에 반해 그동안 상승세를 나타냈던 화학·철강은 가격 조정이 발생하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음. POSCO로 대표되는 철강주와 금호석유 등의 화학주, 한국조선해양 등의 조선주는 지난주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바 있음.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자동차·반도체가 오른 것은 한·미 정상회담에 따른 투자 기대감 때문”이라며 “화학·금융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화두가 되면서 오른 뒤 가격 조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음.

 

장기 기간 조정을 거친 자동차·반도체 업종이 바닥을 다지며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아직 주도주의 변화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

 

정 본부장은 “주도주 변화는 아니다. 기존의 인플레이션 민감도가 높은 업종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금융·소재·산업재가 지금 국면을 유지하면서 상승과 하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진단.

 

그는 이어 “자동차나 반도체는 장기 성장주”라며 “장기적인 투자처로 본다”고 말했음.

 

이에 현재 증시는 주도주가 뚜렷하지 않은 순환 매장이라는 분석도 나옴. 따라서 2분기 실적이 하반기 증시의 가늠자가 될 것이란 전망.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요즘은 시간이 오래 가는 주도업종이 별로 없다. 손바뀜이 자주 발생하고 뜨는 업종이 매일 변화하는 순환 매장”이라며 “연속성을 가지려면 외국인의 매수 전환 여부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음.

 

이 팀장은 “기저효과가 사라진 2분기 실적이 발표될 때 1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업종이 하반기를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음.

 

◆ 35년 경력 증권 전문가..."초강세장 끝물 불똥 주의해야"

 

2020년 ‘코로나 사태’ 시작 이후 금융투자업계의 최고 스타플레이어는 ‘동학개미’와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미군단(개인투자자)이었음. 과거에도 경제위기 회복기에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몰린 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그 비중이 예전과 다르다고.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와 같은 비중으로 한국 주식시장을 좌지우지하고 태평양 건너 미국 월스트리트까지 진출했음. 지난해 주가 급등에 주머니를 불린 개미들은 올해 주식시장이 주춤하자 가상자산 시장으로 몰려가고 있음.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의 발언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출렁이게 만들자, 한국 정부는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를 막으려고 가상자산 시장을 규제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시작.

 

주식시장에서 가상자산 시장으로 이동한 개인투자자들이 대재앙에 휘말려 내년 대선 전에 폭발할까 잔뜩 겁을 먹은 형세. 동학-서학 개미들은 과연 제대로 움직이고 있나? 지난해의 영광에 매몰되어 올해에는 수렁에 빠지는 것이 아닐까? 개미군단이 선택해야 할 올바른 투자 전략은 무엇일까?

 

독자들을 위한 조언을 들으려 지난 5월 18일 오후 2시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5번 출구 근처 포스트 타워 27층에 위치한 KTB투자증권 회의실에서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61)과 마주 앉았음.

 

김 수석은 1986년 신영증권 조사부에 입사한 이래 35년간 여러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하며 주식 시장을 분석하고 자금도 운용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증권업계 ‘구루’.

 

김 수석은 “코로나 초강세장의 끝물인 지금의 주식시장은 과열 양상”이라며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 향후 오를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지금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선 안된다”고 경고.

 

◆ "동학개미운동 어디로?"...증시 거래대금 7개월만에 최저

 

지난주 증시에서 거래된 하루 평균 금액이 23조 원으로 올 들어 최저 수준까지 줄었음. 지난 1월 하루 평균 증시 거래대금이 42조 원 규모였던 점과 비교하면 40% 이상 급감한 셈. 특히 코스닥 거래대금은 9조 원까지 줄어 지난해 3월 이래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음.

지난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21일 한 주간 코스피·코스닥에서 거래된 일 평균 금액은 23조 7,165억 원으로 조사됐음.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 한국 증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장을 겪으며 거래대금 역시 가파르게 늘었던 바 있음.

 

실제 지난해 11월 초 2300선이던 코스피는 약 3개월 만인 올 1월 중순 3200포인트를 돌파했음.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27조 원에서 42조 원까지 매월 20%씩 급증했음. 하지만 코스피 지수는 지금도 3,150선을 지키고 있는데 반해 거래대금은 상승장 이전으로 되돌아간 모습.

증시 거래대금이 줄어든 데는 개인들의 거래 위축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 실제 지난 1월에는 코스피에서만 하루 20조 원까지 사고팔던 개인들이 3월 횡보장으로 접어들면서부터 10조 원 초반 수준으로 거래량이 대폭 줄었음.

 

특히 개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높은 코스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월 들어 9조 4,029억 원 규모까지 줄어 10조 아래로 내려 앉았는데 이는 지난해 4월(9조 9,775억 원) 이후 1년 1개월 만에 처음. 거래대금만 보면 코로나19 충격으로 거래가 크게 위축됐던 지난해 3월 (8조 3,955억 원) 이후 최저 수준이기도 함.

 

◆ 공매도 재개 악영향 미비..."현물시장 잠잠"

 

현물시장에서 공매도로 인한 충격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음. 

 

유안타증권은 24일 공매도 재개 후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율이 높은 5개 종목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공매도 재개 전 2주간과 재개 후 2주간 평균 시가 대비 종가 상승률이 각각 마이너스(-)0.27%와 -0.18%로 시장 충격이 제한적이라고 평가.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수세가 공매도 물량부담을 소화한 모습"이라며 "공매도 재개 전 2주간보다 재개 후 2주간 매수 성향 체결률이 5개 종목 모두 높게 나타났지만 4개 종목에서 공매도 재개 이전에 비해 이후의 장 중 상승률이 낮게 나타나 매물 부담이 존재한다"고 설명.  

 

공매도 거래 비율 상위 5개 종목들은 모두 공매도 재개 이전에 비해 이후의 매수 성향 체결률이 높게 나타났음. 매수 성향 체결이란 최우선 매도 호가로 제출된 주문을 매수자가 체결시키는 것. 이 숫자가 많을수록 매수세가 강하다고 볼 수 있음.

 

매수성향 체결률은 장 중 전체 체결량 대비 매수 성향 체결량의 비율을 의미.


정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을 제외한 삼성카드·오뚜기·현대해상·LG디스플레이 등 4개 종목들은 공매도 이전의 장 중 상승률이 이후보다 높게 나타나 공매도로 인한 매물 부담이 있었다"고 분석.

 

이어 "공매도 비율이 높은 금액들은 그만큼 매물 부담이 있었지만 매수세가 그것을 대부분 소화했고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정도는 제한적"이라고 해석. 

 

 

◆ "10만 전자 간다더니?"...증권사 목표가 하향 릴레이

 

동학개미들의 `최애` 종목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근 지지부지한 흐름을 보이면서 증권가 전망치도 줄줄이 하향 조정.

24일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2000원으로 내렸음. 또 하나금융투자가 11만1000원에서 10만1000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12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각각 낮춰 잡았음.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증감률과 미국 ISM 제조업·서비스업 지수의 하락이 예상되므로 그간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한 역사상 최고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 2.2배에 대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물량(Q)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며 중저가 반도체 시장에서 공급사들이 증설보다 가동률을 중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삼성전자 모바일·TV 등 세트 부문의 제품 출하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 하향 이유를 설명.

 

◆ 이번주 증시 환율에 주목...약세 흐름 지속 촉각

 

이번주 주식 시장 변수는 환율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 환율에 민감한 외국이 투자자 때문. 그동안 외국인은 달러 강세 국면에선 매도에, 달러 약세국면에선 매수에 나서왔음. 만약 환율이 약세를 이어간다면 그동안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설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조기 정책 전환을 촉발할 수 있는 악재에 시장이 다소 둔감해졌음이 미국 10년 국채 금리의 안정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이에 달러화 지수가 일시적으로 90선을 밑도는 등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

그러면서 박상현 연구원은 “이번 주의 경우 외환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줄 대형 변수가 부재한 가운데 달러화의 90선(달러화 지수) 지지 여부가 주목되는 한 주”라고 짚었음.
 

◆ 오병용 한양證 연구원....진원생명과학으로 주간 수익률 1위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이 5월 셋째 주(5월 17~21일) 보고서를 낸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음. 오 연구원은 지난 17일 진원생명과학을 분석한 보고서를 냈음.

지난 23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오 연구원이 다룬 진원생명과학의 주간 투자 수익률은 25.84%로 전체 증권사 연구원 보고서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음. 주간 투자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한 값.

 

주간 수익률 2위는 APS홀딩스를 다룬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음.

 

김 연구원은 지난 17일 ‘새로운 시장에서 찾는 기회’라는 보고서에서 “향후 메타버스 발전과 함께 OLED 기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이 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단기 실적보다는 동사 중장기 성장을 기대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음.

이어 에스엘을 다룬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과 박준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이 공동 3위를 차지.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 역시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이 1위를 차지. 2위는 삼천리자전거를 다뤄 당일 수익률 13.82%를 기록한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이었음. 5월 셋째 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219명이 보고서 총 548개를 발간한 것으로 나타났음.

 

◆ 증권가, 향후 전망 청신호 밝혀..."코스피 3700 간다"

 

코스피가 올해 하반기에 최고 37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옴.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상향에 힘입어 실적(펀더멘털)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분석.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올해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낸 증권사 6곳이 제시한 하반기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 상단은 3400∼3700포인트로 나타났음. 이는 지난 10일 달성한 코스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3249.30, 또 1월 11일의 장중 최고치 3266.23을 뛰어넘는 수준.

 

증권사별 코스피 밴드는 신한금융투자 3000∼3700, 흥국증권 2950∼3600, 한화투자증권 2900∼3500, IBK투자증권 2900∼3400.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지수 상단 목표치만 각각 3630, 3400으로 제시했음.

하반기 증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증권사들은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으로 시장 기초 여건, 즉 ‘펀더멘털’이 좋아지므로 지수 상승 여력도 크다고 지적.

 

김상호·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한국 증시는 기업 이익 추정치의 추가 상향 여력 등으로 긍정적 펀더멘털 환경이 기대된다”고 내다봤음.

 

글로벌 투자은행(IB)도 실적 장세를 예상하며 낙관적인 전망에 가세했음. 최근 JP모건은 1분기 호실적과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올해 코스피 목표 지수를 작년 12월 제시한 3200에서 3500으로 상향 조정. 골드만삭스도 지난 2월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종전 3200에서 3700으로 올려 잡았음.

 

◆ 서학개미 기술주 편식 탈났다....거래도 '풀썩'

 

거세게 진군하던 서학개미들의 기세가 한 풀 꺾였음. 테슬라와 애플 등 주요 빅테크 종목을 집중적으로 편입하던 국내 투자자들이 시장 수익률이 하락하자 수세적 자세로 돌변하고 있음.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나스닥 지수가 장기간 박스권 장세에 갖히자 거래대금이 급감하는 추세 또한 뚜렷해 지고 있음.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급증세를 보이던 해외주식 거래가 급감하고 있음.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 압박 속에서 나스닥지수를 중심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자 거래금액도 급격히 줄기 시작. 지난 3월 거래금액이 419억7700만달러로 소폭 줄어들더니 4월엔 2월의 거래금액의 반토막 수준인 256억달러로 크게 내려앉았음.

 

이달의 해외주식 거래금액은 지난 21일 기준 175억7400만달러로 집계되며 지난해 6월 수준의 규모로 쪼그라든 상황.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서자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풀이.

 

실제로 서학개미들이 대거 투자한 주요 기술주는 올해 들어 큰 등락폭 속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

서학개미들의 최고 인기 종목인 테슬라는 지난 1월 900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내리 하락세를 보이며 무려 35.5% 급락.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3월 한때 530달러대까지 내려앉기도 했음.

 

지난 21일엔 전 거래일 대비 1.01% 떨어진 580.88달러로 장을 마감.

 

국내 투자자들의 보유 금액 2위인 애플 역시 1월 말 145달러까지 넘었다가 현재 12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음. 최근 4개월 동안 13.6% 하락한 셈. 넷플릭스도 같은 기간 600달러까지 육박했지만 현재 16% 넘게 떨어진 400달러 후반대에서 횡보하고 있음.

 

대형 기술주의 부진은 달라진 증시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분석. 코로나19 사태 속에선 성장주가 주도주 지위를 유지했지만 국채 금리 상승이 성장주의 평가 가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주도주가 가치주와 경기민감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인플레 기대심리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불안을 얼마나 진화할 것인가가 관건이지만 금리는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성장주는 장기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이 커 가치주 스타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음.

 

김일혁 KB증권 연구원도 “인플레이션 상승이 단기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은 중장기 금리의 상승 요인”이라며 “성장주 대비 경기민감 업종의 상승세가 지속될 환경”이라고 내다봤음.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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