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근대5종 경기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1964년 도쿄 대회부터 올림픽 근대5종에 출전한 한국의 사상 첫 메달이다.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7일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천470점을 얻어 조지프 충(영국·1천482점), 아메드 엘겐디(이집트·1천477점)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 후보인 전웅태가 동메달로 새 역사를 만들고, 함께 출전한 정진화도 4위(1천466점)라는 호성적을 남기며 한국 근대5종은 경사를 누렸다.

이전까지 한국 근대5종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11위였다. 남자부에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 김미섭, 2012년 런던 대회의 정진화(LH), 여자부에선 전날 김세희(BNK저축은행)가 각각 11위에 오른 바 있다.

유럽에서 태동한 근대5종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한 명의 선수가 모두 치르는 종목의 특성상 아시아 선수의 메달 획득도 2012년 런던 대회 때 차오중룽(중국)의 남자 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