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자 검찰은 새벽 응급실을 찾은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해 연행했다.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이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6시간의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장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빌라 건물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본 이웃 주민과 사소한 말다툼을 하다가 살해하려 한(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이 선고된 소식이 금일 사건사고 주요 이슈로 전해졌다.
◆ 檢 '압수수색에서 휴대전화 던진' 대장동 키맨 유동규, 응급실서 체포
검찰이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체포해 연행.
1일 오전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던 유 전 본부장은 새벽 급성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와 검사를 이유로 출석을 한 시간 미룬 상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건강 이상을 명분으로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보고 즉시 신병을 확보, 오전 한 병원 응급실에서 그를 체포한 것. 앞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게 전날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유 전 본부장은 변호인 선임 등을 이유로 소환에 불응하고 출석 날짜를 미뤘던 것.
한편 검찰은 지난달 29일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자택 압수수색 당시 핵심 증거일 수 있는 휴대전화를 창문 밖으로 던져버려 추가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된 중요한 증거들을 인멸할 가능성을 우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 '이혼 문제 다투다 장검으로 아내 살해' 40대男 구속기소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는 이혼 소송 중인 아내와 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살해한(살인 및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달 28일 장모(49)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혀.
장씨는 지난달 3일 오후 2시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빌라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아. 법원은 지난달 5일 장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고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
◆ "내가 운전 안했다" 변명한 음주 소방관…'후면 블랙박스'로 덜미
만취해 음주운전을 한 뒤 "내가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고 주장한 전직 소방관 A(47)씨의 범행이 승용차 '후면 블랙박스'로 드러나.
A씨는 올해 1월 1일 오후 3시 37분께 술에 취해 조수석에 친구 B(47)씨를 태우고 차를 몰아. 그는 친구와 술을 나눠 마시고 오후 5시께 다시 승용차에 올라 하루 새 2차례 음주운전을 해. 이날 하루 A씨와 B씨는 나란히 술을 마시고 번갈아 운전한 것으로 알려져.
재판부는 친구가 승용차 앞을 거쳐 조수석 방향으로 이동한 장면이 전면 블랙박스에 찍혔지만 후면 블랙박스에서는 친구가 등장하지 않은 점을 확인, A씨의 운전 사실을 증명한 것.
◆ 만취 해군 중령, 파출소서 경찰 폭행∙난동…현행범 체포
서울 종로경찰서는 술에 취해 파출소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고 욕설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현역 해군 중령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혀.
A중령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50분께 종로구 길거리에서 사복을 입고 만취한 채 한 여성을 따라가다가 불안해하며 파출소 쪽으로 온 여성을 본 경찰관이 A중령에게 '왜 따라갔냐'고 묻자 욕설을 하며 파출소 안으로 들어갔다고.
이후 경찰이 '마스크를 쓰고 잠시 기다리라'고 하자 다시 욕을 하며 경찰관의 목덜미를 손바닥으로 때린 것으로 파악돼. 또 파출소 문을 발로 차는 등 10여분간 난동을 부렸다고 전해져. 경찰은 A중령을 해군에 인계.
◆ 경찰 '무면허 운전' 래퍼 장용준 조사...영장 검토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이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 1일 오전 0시 44분까지 약 6시간의 조사를 마쳐.
그는 조사 전후로 "음주운전을 했나", "왜 음주 측정을 거부했나", "혐의를 인정했나"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을 하지 않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장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낸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아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및 무면허운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돼.
경찰은 장씨가 지난 4월 폭행 혐의로 송치된 점과 지난해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점을 들어 집행유예 기간에 재범한 점을 고려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 '친딸 성폭행' 40대父 '피해회복 노력' 이유로 2심서 감형
서울고법 형사10부는 초등학생 친딸을 상습 성폭행해 1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은 이모(41)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3년이 감형된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밝혀.
이씨는 지난 2017년 여름부터 당시 10살이던 딸 A양을 부인에게 발각될 때까지 약 3년 동안 성폭행한 혐의를 받아.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반성하며 과거 처벌전력이 없고, 원심에 이어 당심에서도 피해자 측에 4억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진지한 노력을 한 점을 고려했다"며 감형 이유를 밝혀.
◆ "1만5천원 안 갚았다고"…후배 4시간 때리고 담뱃불로 지진 10대들
전북 김제경찰서는 빌린 돈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후배를 집단 폭행한(공동상해)혐의로 A(18)군을 포함한 10대 4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혀.
이들은 지난달 5일 오전 1시 50분께 김제시 한 천변에서 학교 후배인 B(17)군을 주먹과 발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어. 폭행은 4시간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A군 등은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B군의 옷을 벗겨 신체 일부를 담뱃불로 지지기도 했다고.
이 폭행으로 B군은 얼굴이 함몰되고 꼬리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어. 조사 결과 A군 등은 B군이 빌려 간 1만5천원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나.
◆ "6차례 신고당하고 현행범 체포" 또 스토킹한 20대女 입건
서울 강남경찰서는 학원 강사를 스토킹하며 사무실에도 무단 침입한 혐의(건조물침입)로 A(26·여)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밝혀.
A씨는 29일 오후 9시께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피해자의 사무실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아. 피해 강사는 앞서 수개월 간 A씨로부터 스토킹 피해를 봤다며 6차례에 걸친 경찰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져.
A씨는 이달에만 2차례 범칙금 통고 처분을 받았고, 이달 8일에는 건조물 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 전자발찌 차고 前여자친구 집 찾아가 소란...40대 징역 2년
대구지법 형사10단독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찬 채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침입한(특정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2년에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혀.
A씨는 2015년 성범죄 등으로 징역 3년 선고를 받고 출소한 뒤 위치추적 전자장치 10년 부착 명령을 선고아. 그는 지난 5월 대구 중구에 있는 전 여자친구 집에 임의로 들어간 뒤 출입문을 두드리거나 창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라"고 소리치는 등 소란을 피워.
앞서 그는 외출, 금주 등과 관련한 준수 사항을 위반한 바 있으며 폭행 전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 엘리베이터서 이웃과 말다툼...살인미수 50대 징역 4년 6개월
인천지법 형사12부는 빌라 건물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본 이웃 주민과 사소한 말다툼을 하다가 살해하려 한(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혀.
A씨는 지난 5월 1일 오후 7시 53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 엘리베이터에서 이웃 주민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머리를 발로 밟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돼. 이들은 사건 발생 당일 처음 본 사이로, 같은 빌라 다른 층에 사는 이웃으로 알려져.
술에 취한 채 귀가한 A씨는 건물 1층에 멈춰있던 엘리베이터 안에서 B씨와 마주친 뒤 "어디 가느냐"며 말을 걸었다가 사소한 시비가 붙은 끝에 범행을 저질러. A씨는 B씨를 폭행한 뒤 집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B씨를 재차 폭행. 이 사건으로 B씨는 허리뼈와 다리뼈 등이 부러졌으며, 며칠 동안 의식불명 상태에서 자가호흡이 불가능할 정도의 중상을 입었던 것으로 전해져.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