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김태현 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55)이 1일 신임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제청을 받은 김 사장은 이날부터 임기 3년의 예보 사장 업무를 시작한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예금보험제도와 기금체계 전반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경제 규모의 성장, 금융상품 다변화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맞춰 예금보험제도 전반을 되돌아보고 개선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호 한도와 보호범위는 적정한지, 보험료 부과체계에 개선할 점은 없는지, 기금 운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부분은 고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지주 등 공사가 보유한 지분 매각에 전력을 다하면서도 파산재단 종결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또한 “지난 6월 시행된 정상화·정리계획(RRP) 제도가 부실 예방과 적기대응 수단으로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사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정부정책 및 사회적 책임 이행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면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위기 대응 기구로서 위상을 더욱더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올해 7월 도입된 착오 송금 반환지원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