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승인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043/art_16354967771365_c8aff2.jpg)
【 청년일보 】금일 유통업계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승인했다는 소식과 마켓컬리가 대표 주관사를 선정하며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본격 상장 작업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져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남양유업이 임시주총을 통한 이사회 재편에 실패하면서 경영지배인 체제로 전환한다. 홍원식 회장을 제외한 남양유업 오너 일가들은 사임할 예정이다.
◆ 공정위, 이마트-이베이코리아 결합 '승인'…"경쟁제한 우려 없어"
공정위는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404억원에 취득하는 건을 심사한 결과, 온라인 쇼핑 시장 등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승인했다고 29일 밝힘.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은 161조원 규모로 해외 시장과 달리 네이버쇼핑 17%, 쿠팡 13%, 이베이코리아 12%, 11번가 7% 등 점유율을 나눠가져 절대 강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 특히 신세계 이마트의 SSG닷컴의 점유율은 3%에 불과해 이번 결합 승인 건으로 인한 점유율 증가가 크지 않다고 판단.
공정위는 이베이의 옥션·G마켓 등 오픈마켓 장보기 카테고리에 이마트몰 등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가 입점할 수 있다고 보고 수직결합에 따른 봉쇄 효과도 분석.
그 결과 온라인 장보기 시장의 주요 사업자인 쿠팡프레시, 마켓컬리 등은 오픈마켓에 입점하지 않고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네이버쇼핑·11번가 등 장보기 카테고리를 개설한 대체 오픈마켓도 다수 존재한다고 봄. 이에 따라 이번 결합으로 경쟁사업자의 판매선이 봉쇄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
◆ 수제맥주 스타트업 더쎄를라잇브루잉, 40억원 투자 유치
수제맥주 스타트업 더쎄를라잇브루잉이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2 추가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힘. 이로써 누적 투자 유치액 약 75억 원을 달성.
투자사로는 기존 투자사와 다산벤처스를 비롯, 마젤란기술투자, 티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
다산벤처스는 코스닥 상장사인 다산네트웍스의 자회사다. 이번 시리즈A2투자는 보통주 투자로 진행.
이와 함께 기존 우선주 20억원도 이번에 보통주로 전환했다고 회사측은 밝힘.
더쎄를라잇브루잉은 불닭망고에일, 유동골뱅이맥주, 쥬시후레쉬맥주, 스피아민트맥주 등 다양한 협업 제품을 잇따라 흥행시킨 바 있음.
또한 자사 브랜드인 ‘로켓필스’와 ‘마시라거’를 시장에 출시해 전국 편의점과 마트 채널에 공급. 이러한 유통 채널을 기반으로 전년(2020년) 대비 1500% 성장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 중.
◆ 마켓컬리, JP모간 등 IPO 주간사 선정… 국내 상장 추진 '순항중'
장보기 앱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간사로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JP모간을 공동대표 주간사로 선정.
올해 7월 국내 증시 상장 추진을 선언한 컬리는 21년 3분기 말 딜로이트안진으로 지정감사인 선정하고 현재 지정 감사 절차를 이행. 이번에 주간사까지 선정을 끝낸 컬리는 2022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연내 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
컬리는 한국거래소가 K-유니콘 거래소 유치를 위해 올해 4월 발표한 신규 상장 방식으로 상장을 신청할 예정. 상장 때까지 한국거래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상장 요건을 단계적으로 충족해 나갈 계획.
업계에서는 컬리가 목표 일정대로 내년 상반기에 상장하면 성공한 1호 K-유니콘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 기업가치는 5~7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
컬리는 2015년 5월 국내 최초로 주 7일 새벽배송, 풀콜드체인 배송 시스템을 선보이며, 세계 최초로 새벽배송 장보기 시장을 개척. 매년 세 자릿수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이뤘다고.
![남양유업[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043/art_16354969025189_9389a8.jpg)
◆ 남양유업, 오너일가 사임 예정… 경영지배인 체제로 전환
남양유업이 이날 이사회를 통해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을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하고 경영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힘.
이날 남양유업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신규 이사 4인을 선임하고 이사회 교체와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자 했으나, 한앤컴의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신규 이사 선임이 진행되지 못하고 계획들이 무산.
남양유업에 따르면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은 오랜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회사 전반의 경영 혁신 활동 추진을 위해 지난 27일 이사회를 통해 ‘경영혁신위원장’에 선출된 바 있으며 이날 이사회를 통해 남양유업의 ‘경영지배인(상법 제11조 지배인)’으로 선임.
남양유업 관계자는 "오너 일가인 홍진석, 지송죽 이사뿐 아니라 사외이사 1명도 추가적으로 사임할 예정인 가운데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을 원하는 이광범 대표를 대신해 회사 경영은 김승언 경영혁신위원장이 경영지배인으로서 수행하기로 했다"고 말함.
◆ 소상공인들 "영업시간 제한 해제, 일상 회복 전기 되길"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계획'에 대해 "생존 절벽에 내몰린 소상공인들이 이번 영업시간 제한 해제로 다시 제대로 장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열리기를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힘.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11월1일부터 시행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이행계획 최종안을 발표.
소공연은 이에 대해 "소상공인들의 간절한 염원이었던 소상공인 매장에 대한 시간제한 해제를 환영한다"며 "단계적 인원 제한 완화도 예정된 수순대로 현실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힘.
다만 "실내체육시설, 목욕업 등에 접종증명·음성확인제 등 백신패스를 적용하는 것은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2일마다 음성확인서를 끊어야 하는 불편이 있어 아쉽다"며 "향후 단계적 개편으로 해제되길 바란다"고 지적.
또한 "위드 코로나 전환이 서민 경제 활성화라는 본연의 효과를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1년8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지속된 거리두기 단계 조정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손실보상, 대출 확대 등 강력한 지원책이 지속돼야 한다"고도 강조.
◆ 손실보상금 이틀 동안 3431억 지급…전체 예산 14.3% 수준
소상공인 손실보상금이 지급된 지 만 이틀 만에 10만2521개 사업체에 총 3431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 이는 전체 손실보상 예산 규모 2조4000억원의 약 14.3% 수준.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3430억8000만원이 소상공인 손실보상금으로 지급됐다고 밝힘. 신속보상 조회 건수는 총 23만2503건이며, 그 중 금액 확인 후 실제로 지급신청을 한 건수는 12만4246건. 지급신청 대기 건수는 10만6804건.
신속보상 금액에 동의하지 않거나, 집합금지 또는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이행했음에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확인보상을 신청한 건수는 1453건.
◆ "면세점·호텔 회복세에"…호텔신라 3분기 '흑자전환'
호텔신라가 면세와 호텔 사업이 회복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에 따른 불황의 터널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가 시행되면 실적 회복은 더 빨라질 전망.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올해 3분기 2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전환. 같은 기간 매출은 10.1% 증가한 9687억원으로 집계.
호텔신라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지난 2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연간 적자 탈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임. 앞서 호텔신라는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 사상 첫 연간 영업손실을 낸 바 있음.
구체적으로 호텔신라 TR(면세)부문 실적은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8576억원을 기록. 특히 국내 시내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 TR 부문은 향후에도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
호텔&레저 부문도 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2% 증가한 111억원을 기록.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상승률이 제한적이지만 국내 여행수요 회복으로 실적이 소폭 오른 것으로 분석.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