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공소장 유출 의혹'...공수처, 대검 서버 압수수색

등록 2021.11.26 10:51:07 수정 2021.11.26 12:01:27
전화수 기자 aimhigh21c@youthdaily.co.kr

수원지검 수사팀 내부망 메신저 등 확인

 

【 청년일보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를 중단하도록 외압을 가한 혐의를 받는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 공수처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공소장 유출 의혹은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를 중단하도록 외압을 가한 혐의로 수원지검이 올해 5월 12일 기소한 이 고검장 공소장이 본인에게 전달되기 전 언론에 내용이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26일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공수처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의 이 고검장 공소장 유출 관련 고발 사건을 지난 5월 말 입건해 수사 중이다.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오전 10시께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 고검장을 5월 12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혐의로 기소한 수원지검 수사팀의 내부망 메신저 등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지난 2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팀에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해 메신저 등을 26일 압수수색 하겠다고 통보하자 수사팀 검사들이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올해 5월 말 이 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 사건을 '공제 4호'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가 이후 검찰의 진상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고검장을 기소한 수원지검 수사팀은 이날 검찰 내부망에 "공소장은 검찰 구성원 누구나 열람할 수 있던 것인데 유독 수사팀 검사들만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하는 건 표적수사"라고 주장했다.

 

또한 "공수처는 이 검사장 황제 소환 보도와 관련해 담당 수사팀을 불법 내사하는 등 보복성 수사를 했던 사실이 있다"며 "이번 건도 수사팀에서 공수처장 등의 허위 보도자료 작성 사건을 수사한 데 대한 보복 수사는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수처는 이 검사장의 수사 외압 의혹을 기초 조사하면서 그를 공수처장 관용차에 태워 출석하도록 해 황제 조사 논란이 일자 보도 경위에 대해 내사를 벌였다.

 

반대로 검찰은 공수처가 황제 조사 논란 이후 거짓 해명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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