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사옥[사진=현대엔지니어링]](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249/art_16391949310263_5ee9ec.jpg)
【 청년일보 】 지난주 증권업계 주요이슈로는 기업가치 10조 원까지 평가되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내년 초 코스피 입성을 눈 안에 뒀다는 소식과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도입을 위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ㄴ는 소식이 전해져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정부는 증권사가 업무 영역을 확대할 경우 적용 받던 인가 절차가 간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의 경우 지점에서 법인으로 전환하는 등 조직 개편을 할 경우에도 받아야 했던 심사 과정을 대폭 줄였다.
블룸버그는 올해 IPO공모금액이 10억 달러를 넘긴 94개 기업을 자체 분석해 집계한 결과 SK바사가 공모가 대비 26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호텔 인수 관련해 안방보험(현 다자보험)과의 소송에서 1심 판결에 이어 대법원 판결에서도 최종 승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 현대엔지니어링, 증권신고서 제출...내년 초 코스피 입성
현대엔지니어링은 10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장시 기업가치가 10조 원까지 평가되는 대어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분이 11.7%에 달해 투자은행(IB) 업계 및 증권가의 관심도 높음.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이 내년 1·4분기 증시 데뷔를 예고하면서 연초부터 공모주 투자 열기는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월 30일 상장 심사를 청구했는데 두 달여만에 거래소 문턱을 넘어 이르면 내년 1월 LG엔솔에 이어 기관 수요예측에 나설 것으로 관측.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KB증권, 골드만삭스증권. 총 1600만주를 공모하며, 주당 희망 공모액 범위는 5만7900~7만5700원. 공모 예정금액은 9264억~1조2112억원.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장 주관사와 협의해 상장 후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적절한 유통 물량 확보와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고려해 공모 주고를 결정했다"며 "조달 자금은 현재 진행 중인 신사업에 투자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
◆ 해외 주식 투자 인기에, 개인 투자자 보유 규모 3위가 테슬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한 종목 3위 기록. 1위와 2위는 삼성전자와 셀트리온.
6일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주식 보유 금액은 146억3400만달러(약 17조3000억원)에 달함.
지난해 말(78억3500억원)의 거의 두 배 수준까지 불어난 것. 테슬라는 올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19억달러)한 해외 주식인 데다, 올 들어 주가도 1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많이 올랐기 때문.
국내와 해외 주식을 합쳐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삼성전자(103조원). 예탁결제원이 작년 말 기준으로 조사한 ‘개인 투자자 보유 금액’에 올해 순매수액을 합쳐 추정한 값.
2위는 셀트리온(20조5000억원). 테슬라 다음으로는 카카오(14조8000억원)가 4위, 현대차(13조8000억원)가 5위.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 2위인 애플도 보유 금액이 44억1300만달러(약 5조2000억원)로 지난해 말(30억달러)에 비해 14억달러가량 늘었다고.
◆ 셀트리온헬스케어, 최대주주 변경…지배구조 단일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하면서 지배구조 단일화를 통해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6일 공시.
회사 측은 "합병 후 단일화된 지주회사 체제와 안정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지주회사 행위제한요건 충족 능력을 강화하고 셀트리온그룹의 신규사업에 대한 활발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설명.
◆ 韓 연금 고수, ETF 택했다…전체 투자액 중 53% 차지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익률 상위 5% 고객들은 공모 펀드보다 상장지수펀드(ETF)에 2배 가까이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이들은 국내보다 해외 투자를 선호하며, 특히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거나 중국 전기차 관련 종목을 담은 ETF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
6일 미래에셋증권의 IRP 계좌를 보유한 고객 10만6367명 가운데 수익률 상위 5%에 들어가는 계좌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올해 기록한 평균 수익률은 17.91%로 집계. 지난달 17일 기준 IRP 잔액을 보유한 고객 중 올해 초부터 10월 말까지 연금 수익률 상위 5%에 속한 고객 5319명을 분석한 수치.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수익률 19.01%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40대(18.41%), 50대(17.61%), 20대(15.70%), 60대(14.77%) 순.
ETF 투자 금액이 공모 펀드 투자금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았다고. 이들의 ETF 투자 금액은 약 782억원으로 전체에서 53.7%를 차지. 반면 펀드 투자 금액은 420억원으로 28.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남.
국내 투자보다 해외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 해외 자산 투자 금액은 726억원으로 전체 투자 비중의 56%를 차지. 반면 국내 자산 투자 금액은 362억원으로 28%에 그친 것으로 집계.
상위 5%에 포함된 20~40대 투자자들은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반면 50·60대 투자자들은 중국 전기차 관련 ETF를 최선호 상품으로 선택.
◆ '유사업무 추가시엔 등록만"...정부, 금투업 인가 기준 '완화'
증권사가 업무 영역을 확대할 경우 적용받던 인가 절차가 간소화됨. 특히 외국게 증권사의 경우 조직 개편을 할 경우 받아야 했던 심사과정도 간소화됨.
금융위원회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하위법규가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힘. 아울러 개정령에는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 근절 대책과 기업공시제도 개선 방안의 후속 조치들도 포함됨.
개정령에는 투자매매·중개업자가 동일한 금융투자업 범위 내에서 유사 업무를 추가할 경우 인가를 받아야 했던 것을 등록제로 전환도록 함. 인가 절차가 매우 완화된 것으로, 기존에는 증권사가 이미 인가를 받은 업무와 유사한 업무에 추가로 취급하려 해도 사업계획 타당성 및 대주주 적격 요건을 정부로부터 심사를 받도록 돼 있었음.
외국 금융투자업자가 '현지법인'에서 '지점'으로 변경하는 등 사업형태를 전환하려는 경우의 경우 인가 심사 시 사업계획 타당성, 인적·전산·물적 설비 요건, 대주주 요건을 심사 받았으나, 이를 면제하는 등 인가기준을 대폭 완화.
다만, 현지법인이 외국 모회사의 완전자회사인 경우에만 심사 간소화를 적용키로. 공시제도 개선 사항도 포함됨.
주식 대량보유 보고의무(5%) 공시의무 실효성 확보를 위해 시가총액 1천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이 공시의무 위반을 할 경우 과징금 부과 산식의 기준이 되는 시총 기준을 1천억원으로 적용,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분기보고서는 재무 사항, 사업내용 등 필수항목만 기재하고 그 외 항목은 달라진 경우만 기재하도록 해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기업이 사모로 영구채를 발행할 때 주요 사항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함.
투자자예탁금 지급제도 관련해서는 증권사의 파산·인가취소 등으로 투자자예탁금 지급 사유가 발생한 경우 증권사가 아닌 예치기관이 고객에게 직접 투자자예탁금을 지급하도록 함.
이밖에도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도 보완, 금융투자업자가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는 경우 기존 금융투자업자와 마찬가지로 건전한 재무 상태와 사회적 신용요건 충족 여부를 심사하기로.

◆ 미래에셋 "안방보험과의 美 호텔 인수 소송 '최종 승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호텔 인수 관련 안방보험(현 다자보험)과의 소송에서 1심 판결에 이어 대법원 판결에서도 최종 승소했다고 밝힘.
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안방보험에 지급했던 계약금 5억8,000만달러와 소송비용 등을 합쳐 7,000억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델라웨어 주 대법원은 한국 시간 기준 9일 매수인의 동의 없이 호텔 폐쇄 및 직원 해고 등 영업의 극적인 변화를 취한 매도인(안방보험)의 조치가 통상영업확약((Ordinary Course of Business)을 위반했음을 이유로 매수인(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계약해지를 인정한 델라웨어 주 형평법원 1심 판결을 확정.
최종 승소함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매매계약금((5억8,200만달러) 전액과 이자를 반환 받을 권리가 확정됐다. 거래 관련 지출과 변호사 비용 등 재판에 소요된 제반 비용도 받게 된다고.
◆ LG에너지솔루션 공모가 상단 30만원…공모액 최대 10조원대
내년 최대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모 규모를 최대 10조원대로 제시.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일반공모 증자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공모 주식수는 신주 3400만주.
공모가 희망 범위는 25만7000원∼30만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최소 8조7380억원~ 최대 10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
LG에너지솔루션은 내달 18∼19일 일반 청약을 실시하는 한편 같은 달 27일 기업상장할 예정이라고.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모간스탠리.
◆올해 세계 주요 IPO 기업 중 최고 상승률 올린 'SK바사'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SK바사가 올해 기업공개(IPO)로 증시에 입성한 세계 주요 기업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이 SK바사라고 전해 주목.
블룸버그는 자체 집계 결과 SK바사가 공모가 대비 261%의 상승률을 기록, 올해 IPO 공모금액이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를 넘긴 94개 기업 중 가장 탁월한 성과를 올렸다고 보도.
SK바사의 주가는 지난 8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110만회분 출하와 MSCI 지수 편입 소식에 탄력을 받아 최고가인 36만2000원(종가 기준)을 기록한 바 있음. 하지만 이후 주가가 지속 하락하면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24만 8000원대를 기록 중.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한 94개 기업 중 국내 기업으로 주가 상승률 상위 10위 안에는 카카오페이(116%, 5위)와 카카오뱅크(73%, 7위), SK아이이테크놀로지(58%, 9위)가 이름을 올렸음.
SK바사에 이어 중국기업인 싼샤 재생에너지(152%)가 그 뒤를 이었으며, 주저우 중처시대전기(CRRC Times Electric, 142%) 등 중국 기업 2곳이 주가 상승률 각각 2위와 3위에 오름.
이밖에도 미국 핀테크 기업 어펌이 4위(126%), 인도 음식 배달업체 조마토(Zomato, 83%)가 6위를 기록했고, 미국의 보험 관련 서비스기업 라이언 스페셜티 그룹(61%)가 8위를 기록함.
◆ '근퇴법 개정안' 국회 통과…"퇴직연금 운용의 시대 개막"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근퇴법 개정안)이 9일 국회를 통과.
금융투자협회와 금융투자업계는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도입을 위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을 표명.
사전지정운용제도는 DC형 및 IRP 퇴직연금제도 가입자의 적립금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법상 절차를 거쳐 정부의 엄격한 승인을 받은 적격 연금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미 도입·운영되고 있으며, 퇴직연금의 장기 운용을 위한 필수 제도로 널리 활용.
우리나라도 이날 제도도입을 통해 퇴직연금에 본격적인 '운용'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회사 간 경쟁을 통해 가입자의 수익률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
아울러 현재 일시금으로 대부분 소진되고 있는 퇴직연금이 의미있는 노후 연금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운용사 3분기 순이익 6202억...작년 대비 36%↑
자산운용사의 3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5.6% 증가.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운용사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6202억원으로 작년 동기(4575억원) 대비 35.6% 증가. 직전 분기(6074억원)와 비교해서는 2.1% 늘어.
자산운용사수는 343개사로 직전분기 대비 8곳이 증가. 268개사가 흑자, 75개사는 적자를 기록. 적자회사 비율은 21.9%로 전분기 대비 2.9%P 하락.
9월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290조400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21조9000억원이 증가. 전체 운용자산에서 펀드수탁고는 768조8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521조6000억원을 차지.
금감원은 “자산운용업은 적자회사비율이 감소하고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
운용사의 3분기 수수료수익은 1조51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7% 감소. 펀드관련 수수료(8619억원)는 전 분기 대비 6.8% 줄었으나,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3%(2055억원) 증가.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로 전분기(24%) 대비 1%P 하락했으나, 작년 동기(21.6%)와 비교하면 1.4%P 상승.
◆ 상장 한달 카카오페이...류영준 대표 등 경영진 주식 대량 매각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 지수 편입 첫날 6% 하락.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은 10일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고 공시.
카카오페이는 이날 류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 8명이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고 공시. 류 대표는 총 23만 주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처분. 주당 처분 단가는 20만4017원으로 매각 추정가는 469억2390원.
이 외에도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7만5193주), 나호열 기술총괄 부사장(3만5800주), 신원근 기업전략총괄 최고 책임자(3만주), 이지홍 브랜드총괄 부사장(3만주), 장기주 경영기획 부사장(3만주), 전현성 경영지원실장(5000주), 이승효 서비스 총괄 부사장(5000주) 등도 같은 날 같은 방식으로 20만원대 초반에서 주식을 매각.
주주들 사이에서는 상장 약 한 달 만에 주요 경영진이 지분을 전량 매각한 데 대한 불만이 이어져. 주식 투자 커뮤니티에 한 주주는 “경영진이 회사 운영을 잘해 주가를 올려도 모자랄 판에 자신들이 주식을 팔아 주가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심각한 모럴해저드”라고 비판.
또 다른 주주는 “상장할 때 기관들이 받아간 물량 50% 정도에는 일정 기간 주식을 팔 수 없게 보호예수를 걸어놨는데, 정작 경영진은 ‘먹튀’ 해버렸다”고 지적.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