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천880억원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체포

등록 2022.01.05 23:39:57 수정 2022.01.05 23:41:10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주거지 등 압수수색 중 건물 내 다른 호실에 은신
"경찰서로 호송해 조사 진행, 피해금품 등 회수 예정"

 

【 청년일보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188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재무 담당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5일 회삿돈 1천8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0분경 서울 강서경찰서 수사팀이 경기도 모처에 숨어 있던 이 씨를 체포했다. 강서경찰서는 “오후 8시부터 이 씨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던 중 이 씨가 부인에게 최근 증여한 상가주택 건물 내 빈 방에 숨어있는 것을 발견해 붙잡았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체포한 이씨를 강서 경찰서로 호송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1일 자사 자금관리 직원이던 이씨를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이달 3일 공시했다.


횡령 추정 액수는 1천880억원으로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천47억원의 91.81%에 달하는 규모다. 상장사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 중 역대 최고액으로 추정된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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