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15일 특징주는 영화관·진단키트 관련 종목들이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달 18일부터 전면 해제하기로 하면서 영화관 관련주로 꼽히는 쇼박스·제이콘텐트리·CJ CGV 등이 일제히 급등했다. 반면 진단키트 관련주인 씨젠·휴마시스·수젠텍·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샘표 관련주가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급등했다. 이밖에 삼성전자가 지난 12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다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영화관 관련주 급등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 영화관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화 배급사 쇼박스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79% 오른 6천600원에, NEW는 10.90% 오른 1만1천700원에 거래를 마침. 메가박스 운영사 제이콘텐트리(5.38%), CJ CGV(0.72%) 상승.

정부는 18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전면 해제한다고 이날 발표. 또 영화관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도 25일부터 해제하기로 함.

 

반면 진단키트주 주가가 약세를 보임.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씨젠은 전날보다 7.14% 내린 4만1천600원에 거래를 마침.

휴마시스(-6.02%), 수젠텍(-5.06%), 에스디바이오센서(-4.72%), 엑세스바이오(-4.39%), 랩지노믹스(-3.29%) 등 다른 진단키트 관련 기업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

 

◆ 샘표, 세계 곡물가격 급등에 실적 개선 기대감에 '급등'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샘표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12.88% 오른 5만8천700원에 거래를 마침. 샘표식품은 전거래일 대비 3.65% 오른 4만6천900원에 거래를 마침.

샘표는 샘표식품 등을 종속회사로 둔 지주회사. 식품사업부를 담당하는 샘표식품에서는 대두를 가공해 만든 된장, 고추장, 간장, 연두 등을 주력제품으로 생산.

샘표식품 주력 상품들의 원재료는 대두와 탈지대두 등. 대두를 포함한 세계 곡물가격이 급등하자 판가 인상,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되며 샘표와 샘표식품 등 샘표그룹 종목들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곡물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제 곡물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3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식량가격지수는 전월(141.4포인트) 대비 12.6% 상승한 159.3포인트를 기록했다. 관련 지수를 발표한 1996년 이후 최대치로 2개월 연속 최고치 경신.

 

◆ 삼성전자, 사흘만에 또 신저가…6만6천원대로 하락

삼성전자가 15일 1% 이상 하락하며 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33% 내린 6만6천600원에 거래를 마침.

장중 한때 6만6천50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12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다시 52주 신저가를 기록.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4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로 추락.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는 1.32% 내린 5만9천900원에 마감. 마찬가지로 장중 5만9천8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 기록.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1분기 최대 실적에도 거시 환경 불안 등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세를 이어감.

 

◆ 현진소재, 정리매매 첫날 80%대 급락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진소재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5.75% 내린 57원에 거래를 마침.

지난 1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상장폐지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정리매매 등 상장폐지 절차를 재개하게 됐다.

현진소재는 이날부터 25일까지 7거래일 간 정리매매를 거친 후 26일 상장폐지.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