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해커 조직 가상화폐 세탁 도운 '믹서기업' 제재

등록 2022.08.09 08:49:39 수정 2022.08.09 08:49:56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미국 정부가 북한의 가상화폐 세탁을 도운 믹서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 재무부는 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믹서 기업인 '토네이도 캐시'에 대해 2019년 설립 이래 70억달러가 넘는 가상화폐 세탁을 도운 혐의로 제재했다고 밝혔다.


믹서 서비스는 가상화폐를 섞고, 재분배하는 방식으로 가상화폐 자금 추적 및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의 거래 추적을 막는 기술이다.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지만 일부 업체들이 불법 자금 세탁에 악용하고 있다.


특히 미 당국은 이 믹서 기업이 북한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 재무부는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커 조직 '라자루스 그룹'이 4억5천500만달러의 가상화폐를 세탁하는 데 토네이도 캐시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토네이도 캐시는 지난 6월 블록체인 기술기업인 '하모니'가 탈취당한 가상화폐 중 9천600만달러, 지난 2일 가상화폐 관련 기업인 '노매드'가 탈취당한 가상화폐 중 최소 780만달러의 세탁도 도운 것으로 미 당국은 보고 있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 거래하는 것이 금지된다. 미 재무부는 지난 5월 믹서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블렌더'를 제재한 바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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