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도심 내 공공재개발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주요 건설사들과 머리를 맞댔다.
LH는 5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삼성물산, GS건설 등 8개 시공사와 간담회를 열고 공공정비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거여새마을, 중화5구역, 신설1, 전농9, 장위9, 신월7동-2 등 서울 시내 공공재개발 6개 구역의 시공사가 참여했다.
참여 건설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을 비롯해 두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GS건설, 한화건설, 호반건설 등 8곳이다.
이 자리에서 LH와 건설사들은 공공재개발 사업의 장점과 참여 배경을 공유하며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 상무는 "공공재개발은 안정적인 자금력, 축적된 사업관리 조직력, 신속한 인허가 실행을 위한 행정력 등이 장점"이라며 "신속 추진을 위한 여건과 제도가 많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정금모 GS건설 도시정비부문 상무 역시 "사업자 부담이 적고 합리적 설계변경, 물가연동 기준 적용 등이 가능하다"면서 "민간재개발보다 평당 공사비가 낮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
LH는 이번 시공사 간담회를 시작으로 이달 중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 설계사 등과도 연쇄 간담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다.
현재 LH는 지난 9월부터 천호 A1-1구역(747호)의 시공사 선정을 진행 중이다.
또한 연내 신길1구역(1483호)과 봉천13구역(464호)에 대해서도 공공재개발 시공자 공고를 시행할 계획이다.
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서울 도심 주택공급 확대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민간과 협력해 공공정비사업 활성화를 꾀하는 자리"라며 "9.7 대책 목표를 달성하고 서울 내 충분한 주택이 공급되도록 공공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