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금융 당국이 최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융사에 외화유동성을 중점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관련 조치가 가동하도록 주문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8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와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과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장기화할 가능성을 고려해 국내은행 등 금융회사의 외화조달·운용구조와 외화차입 여건을 면밀히 점검해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제2금융권의 외화유동성을 중점 모니터링하고 유사시 필요한 시장안정조치가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기업의 외화대출·무역금융 등이 위축되지 않도록 기업 외화대출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고,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지원방안 등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다만 금융위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지만 현재 외화자금시장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한편, 금융위는 추석 연휴에도 비상 대응 점검 체계를 운용하고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해 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