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혁신은 국정과제"...김주현 금융위원장 "제도 지속 개선" 강조

등록 2022.11.21 14:00:00 수정 2022.11.21 14:00:03
이나라 기자 nrlee@youthdaily.co.kr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금융데이터 컨퍼런스 2022' 개최
김 위원장 "인공지능 데이터 라이브러리 및 테스트베드 구축"
하나금융·신한금융, 마이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 사례 공유

 

【 청년일보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분야 국정과제인 디지털 금융혁신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빠르게 진행하는 데이터 생태계에 발맞춰 관련 제도를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대한상공회의소(국제회의장)에서 'AI・빅데이터가 선도하는 금융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금융데이터 컨퍼런스 2022'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김주현 위원장,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비롯해 은행·증권·보험 등 전 금융권, 핀테크․빅테크, 금융혁신 촉매기관, 금융데이터 포럼 위원, 학계 및 업계 관계자·전문가 등 현장과 온라인으로 300명 이상이 참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디지털 금융혁신을 위해 마이데이터를 명실상부한 '내 손 안의 금융비서'로 발전시키는 한편, 금융 인공지능 데이터 라이브러리 및 인공지능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금융 데이터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빠르게 진화하는 데이터 생태계에 발맞추어 관련 제도를 지속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현준 신용정보원장도 "데이터를 더욱 가치 있게 이용하고 혁신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이 우리 경제의 지속 발전에 필수적인 전략"이라며 "금융 산업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현명한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인공지능은 국가와 산업 전반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되었지만,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광범위해 질수록 알고리즘에 의한 차별 문제와 같은 부작용도 동시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 또한 다각도로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는 서울대학교 장병탁 교수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금융'을 주제로 AI, 딥러닝, 초거대 AI 등의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동향을 제시하며, 이 같은 기술들이 투자, 업무개선, 리스크 관리 등 금융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특이점을 넘어 점점 더 빠르게 진화하여 인간의 조력자이자 동반자로 자리 매김 하고 있으며, 금융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영역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진행된 주제 강연에서는 총 3개 세션(데이터 비즈니스, 데이터 기술 및 분석, 데이터 정책 및 제도)으로 총 9개 주제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먼저 데이터 비즈니스에서는 ▲ 핀다의 비즈니스 사례를 기반으로 마이데이터 사례 공유 및 향후 전망 ▲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의 마이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 사례들이 공유됐다.

 

데이터 기술 및 분석 세션에서는 금융산업에 적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의 현황 및 향후 전망을 주제로, ▲ 신용카드 데이터를 통한 소비자 트렌드 분석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하여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 설명 가능한 AI 등 최근 금융산업에 적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소개하고 향후 전망이 논의됐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정책 및 제도 세션에서는 ▲ 네이버파이낸셜의 마이데이터와 도전과제를 사례로, 인공지능 및 데이터 관련 법제 동향 및 관련 판례 등을 소개하고 ▲ 데이터 규제 이슈를 공유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우리나라 마이데이터와 핀테크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그간의 성장 모멘텀을 어떻게 이어나가느냐와 국내외 시장을 향해 어떤 획기적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금융데이터산업의 혁신과 제도안착에 공이 큰 금융권 및 관련 업계 종사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장상, 금융위원장상 등이 수여됐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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