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 불편 해소에서 의미"...김주현 금융위원장,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주문

등록 2023.01.05 17:41:33 수정 2023.01.05 17:42:20
이나라 기자 nrlee@youthdaily.co.kr

방역 이유로 1시간 단축 영업...거리두기 해제에도 지속
은행연합회장 "노사 간 협의"...정상화까지 시간 걸릴 수도

 

【 청년일보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1시간 단축됐던 은행권 영업시간 정상화를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KB국민은행 남대문종합금융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정상화하는 가운데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은행권에 대한 국민 정서와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는 국민 생활 불편 해소 측면뿐 아니라 서비스업으로서의 은행에 대한 인식 제고 및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은행권은 지난 2021년 7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부응한다는 취지에서 당초 '오전 9시∼오후 4시'였던 영업시간을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단축한 바 있다.

 

당초 수도권만 10일간 한시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가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자 은행 노사 간 합의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전'까지로 연장했다. 아울러 시행 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은행권은 방역 조치 완화에도 불구하고 노조의 반대로 인해 단축된 영업시간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노사 간 합의로 은행 영업시간을 단축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측면에서 국민과 은행 이용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으나, 최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있는 만큼 국민과 다 같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정부도 그간 경제활동을 왜곡시켰던 부동산 규제 등 각종 제도를 정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 업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불편에 공감한다"며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영업시간 정상화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은행 영업시간 복원은 노사 간 협의가 필요한 만큼, 정상화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은행 노조는 최종적으로 주 4일 근무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영업시간 정상화에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