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불법촬영 등 최근 기승을 부리는 디지털범죄 근절을 위해 14일 강남?수서경찰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합동 점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강남 및 수서서 관할 파출소 14곳에 불법촬영기기 탐지장비를 보급해 관내 공중화장실, 탈의실, 목욕실 등을 합동 점검할 방침이다.
대형건물, 상가, 요식업소 등도 건물주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점검을 실시할 수 있으며, 원하는 건물주에게는 탐지장비를 무료로 대여한다. 자세한 사항은 구 여성가족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지난 1월 관내 95개 공중화장실의 안전을 위해 관리부서에 탐지기를 일괄 배부, 월 1회 이상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현재 구에서 운영 중인 여성안심보안관은 4명으로 2인 1조로 주 3일 활동하며 5월까지 1853개소를 점검했다.
또 노인일자리 사업인 ‘공공시설물 몰래카메라 안전지킴이’에 참여한 65세 이상 어르신 21명은 5월까지 1372개소를 탐지했다.
오선미 여성가족과장은 “강남구는 민선7기 들어 여성안심길 조성, 여성안심보안관 등 주민안전사업, 젠더 폭력피해자 지원 및 사후관리 등 여성안전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며 “불법촬영 등 디지털범죄로부터 구민을 보호할 수 있는 ‘안심 도시 강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