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은행 연쇄 방문 행보에...은행권 '취약층 지원책' 봇물

등록 2023.03.09 12:08:29 수정 2023.03.09 13:56:55
이나라 기자 nrlee@youthdaily.co.kr

이복현 "은행들의 지원이 지속 가능한 형태로 자리 잡기를 기대"

 

【 청년일보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은행들을 연쇄 방문, 사회 공헌 독려에 나서자 은행들이 취약계층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이는 금감원장이 이례적으로 은행들을 직접 찾아가 금융소비자들과 만나자 '성과급 잔치'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은행들이 호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복현 원장은 9일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을 방문해 국민은행의 상생 금융 확대 방안 발표를 격려하고 소상공인, 가계대출 차주 등 금융소비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KB국민은행은 금융소비자와의 고통 분담과 상생을 위해 금융 및 비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대출금리를 가계대출 전 상품을 은행권 최저 수준으로 금리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 원장은 "국민은행의 지원 방안 발표는 시의적절하고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면서 "가계대출의 모든 상품에 걸친 대출금리 인하는 고금리 시대에 국민 경제의 어려움을 함께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은행의 노력이 일회성이거나 전시성으로 흘러가지 않고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형태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달 23일 하나은행 본점을 방문해 하나은행의 차주 우대 대출상품 시판을 격려하고 중소기업 대표, 소상공인 개인 차주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에 하나은행 역시 당시 '햇살론 15'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잔액의 1%에 상당하는 금액을 캐시백해주는 프로그램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고정금리 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안심 고정금리 특판대출'의 출시를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지난 8일에는 부산은행 본점을 방문해 부산·경남지역 중소 업체 대표, 소상공인, 금융소비자 등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 역시 판매 중인 주택·전세·신용대출 전 상품의 신규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등 총 1조6천929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방안을 내놨다.

 

이복현 원장은 조만간 신한은행, 대구은행 등도 방문할 예정인 만큼, 나머지 은행들도 기존에 발표한 다른 은행들의 지원 방안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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