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업종 기업 10곳 중 7곳 "투자자금 확보율 60% 미만"

등록 2023.04.02 15:18:14 수정 2023.04.02 15:18:14
전화수 기자 aimhigh21c@youthdaily.co.kr

기업 40% "자금조달 여건도 작년보다 악화"

 

【 청년일보 】 우리나라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 10곳 중 6곳은 투자 확대 필요성에도 어려운 자금 사정에 적기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첨단전략산업에 속한 기업 110곳의 자금 사정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 10곳 중 7곳(70%)은 필요 투자자금의 60%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27.3%는 투자 집행에 필요한 자금 규모 대비 현재의 자금 확보 비율이 40∼60%라고 답했다.

 

특히 전반적인 자금 사정이 악화했다는 기업(매우 악화 5.5%, 악화 30%)은 호전됐다는 기업(매우 호전 1.8%, 호전 14.5%)보다 배 이상 많았다.

 

바람직한 투자 방향성을 묻자 시설투자(60%), R&D투자(72.7%), 인력투자(64.5%) 등 모든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종전 수준 유지나 축소보다 월등히 많았다.

 

실제로 작년보다 전반적인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했다고 응답한 기업(매우 악화 7.3%, 악화 32.7%)은 호전됐다고 답한 기업(매우 호전 0%, 호전 14.5%)보다 많았다.

 

 

기업들이 꼽은 자금조달 관련 애로(복수응답)는 직접금융 분야의 경우 고금리 시장 상황과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회사채 발행 어려움(66.3%), 투자심리 위축 등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주식발행 어려움(41.8%) 등의 순이었다.

 

간접금융 분야에서는 대출 고금리(70.9%), 대출한도 축소(37.3%), 엄격한 대출 심사(22.7%), 담보물·보증인 부족(18.2%)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첨단산업 분야는 시장 선점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 단위 규모의 시설투자가 지속해서 필요하지만, 현실은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자금조달 여건 악화로 많은 기업이 선뜻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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