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확실성 지속...제조업 체감경기 부진

등록 2023.04.27 08:45:13 수정 2023.04.27 08:45:23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한국은행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 발표

 

【 청년일보 】 경기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수준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과 같은 70을 기록했다.


BSI는 기업 경영자를 상대로 경영실적이나 업황 등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를 조사한 수치로, 지수가 100 아래인 경우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세계적 수요 증가로 매출이 늘어난 화학물질·제품 부문이 8포인트(p) 상승했다.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중심으로 생산과 수출이 늘면서 자동차도 6p 올랐다.


반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 부문이 3p 하락했고, 철강제품 가격 하락으로 1차 금속도 9p 떨어졌다.


비제조업 업황 BSI도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지난달과 동일한 74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계절적 요인으로 건설공사 진행률과 토목공사 등 신규 수주가 증가한 영향으로 건설업이 7p 올랐다.


날씨가 풀리며 대면활동이 늘어난 덕분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도 4p 상승했다. 하지만 원가상승 때문에 도소매업이 4p, 영화수요 하락 요인으로 정보통신업이 6p 각각 떨어졌다.


5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는 지난달보다 1p 오른 74다. 상황이 조금 나아질 거라고 보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 분위기인 셈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반영한 3월 경제 심리지수(ESI)는 지난달보다 2.3p 상승한 93.8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업종별로 체감 경기가 상이하게 나타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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