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CJ대한통운은 어린이집에서 배출되는 종이팩을 회수해 자원으로 재생산하는 선순환 사이클을 구축한다.
CJ대한통운은 부산 동구 CJ대한통운 서부산지사에서 영남지역 어린이집연합회, SIG콤비블록코리아, 대흥리사이클링과 함께 '자원선순환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밀크웨이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구·부산·포항 및 경남 지역의 어린이집 4천여곳에서 배출되는 종이팩을 CJ대한통운의 오네 서비스를 통해 수거하고, 재생스케치북 등으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모델 구축이 골자다.
각 어린이집에서는 어린이들이 마신 우유팩을 깨끗하게 세척해 수거박스에 모은다. CJ대한통운은 수거 요청을 받아 박스를 회수하고 부산에 위치한 재활용 전문기업 대흥리사이클링 공장으로 운송한다.
이어 공장에 도착한 종이팩은 광학 선별 라인을 거쳐 재생스케치북과 같은 종이류로 재탄생된다. CJ대한통운의 촘촘한 전국 물류망을 활용해 각 어린이집의 현황에 맞추어 적시에 종이팩을 회수함으로써 수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오는 10월부터 2년간 시행되는 프로젝트를 통해 총 535만 개의 종이팩이 수거될 것으로 전망했다. 어린이집 1곳의 월별 종이팩 배출량을 약 100개(3kg)로 환산하면 총 144톤의 종이팩이 재활용되는 셈이다.
이는 20년생 소나무 2천880그루의 소나무를 보존하고 연 11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20년생 소나무 기준으로 종이팩 1톤을 생산하는 데 20그루가 사용되고, 1그루가 연간 3.5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다.
아울러 종이팩은 고급 펄프로 제작되어 휴지, 종이, 핸드타월 등 다양한 형태로 재생산이 가능해 재활용 가치가 높은 자원이다. 그러나 국내 종이팩 재활용률은 지난 2021년 기준 14%로 재활용 의무율인 22.8%에 한참 부족한 수치다.
김희준 CJ대한통운 ESG담당은 "폐자원의 효율적 재활용에 기여할 뿐 아니라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도 심어줄 수 있는 뜻깊은 프로젝트"라며 "다양하고 차별화된 자원순환 모델을 추진해 ESG경영을 선도하고 국가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