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제주항공 2분기 적자 예상…목표가 하향조정."

등록 2019.07.18 08:39:45 수정 2019.07.18 08:39:45
김두환 기자 cub11@naver.com

[청년일보] 하나금융투자는 18일 제주항공[089590]이 올해 2분기 일본·동남아 노선 부진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가를 종전 47,000원 → 3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연구원은 "국제선 공급은 공격적인 기재 도입 덕분에 작년 동기 대비 24.1% 증가하겠지만 국제선 수송은 일본·동남아 노선 부진으로 19.0%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며 "지방발 여객 비중이 늘면서 국제선 탑승률이 3.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제주항공이 3천138억원의 매출과 2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영향으로 일본행 여행 수요가 추가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노선의 신규 취항과 지방발 노선 축소를 통해 일본 노선 부진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분기의 부진한 실적은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간 경쟁 확대를 통해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제주항공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두환 기자 cub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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