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단계적 확대...조규홍 장관 "수요 조사 후 신속 결정"

등록 2023.10.26 14:22:58 수정 2023.10.26 14:26:02
전화수 기자 aimhigh21c@youthdaily.co.kr

11월까지 대학별 수요조사...2025년부터 단계적 확대

 

【 청년일보 】정부는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교육부와 협업해 각 의과대학의 증원 수요를 조사하고, 보건복지부·교육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의학교육점검반'을 통해 대학의 교육 역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 이행을 위한 추진계획(이하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필수의료 의사 부족으로 인해 우리 국민이 겪고 있는 위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의사인력 확대는 인구 초고령화에 대비하고 의료수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면서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정원 확대 규모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진계획은 지난 10월 19일 대통령 주재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 회의'에서 논의한 '필수의료혁신 전략'의 이행 계획의 일환이다.

 

우리나라 의사 수는 인구 1천명당 2.2명으로, OECD 평균인 3.7명 대비 최하위 수준이다. 국내 지역별 격차도 서울은 인구 1천명당 3.47명의 의사가 있는 반면, 경기는 1.76명, 경북은 1.39명 등으로 심각한 편이다. 

 

반면, 전국 40개 의과대학 입학정원은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정원의 10%인 351명을 감축한 이래, 2006년부터 현재까지 18년째 3천58명으로 동결 중이다.

 

정부는 충분한 의사인력 확보를 위해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를 목표로 추진 방안을 실현할 계획이다. 

 

향후 보건복지부는 의료현안협의체,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등 논의를 통해 의료계와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대정원 확대 규모를 결정해 의사들이 지역·필수의료로 유입되도록 의료사고 부담완화, 수가 보상, 근무여건 개선 등 정책패키지도 마련할 방침이다.

 

조 장관은 "의료계에서도 정부와 함께 충분한 의사인력 확대를 위한 논의에 열린 마음으로 동참해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의사들이 필수의료 분야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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