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벤처투자액이 11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연간 투자액 규모는 전년 대비 축소됐지만 지난해 연중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대상으로는 AI(인공지능) 등 딥테크 분야가 부상했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발표한 2023년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투자액은 10조9133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액은 2021년 15조9371억, 2022년 12조4706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연중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여 1조7000억원이었던 1분기 실적은 2분기 3조원으로 82% 증가하는 등 최근 4개 분기 연속으로 펀드결성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대상으로는 비대면·바이오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업종 대신 AI 반도체·로봇 등 딥테크 분야가 주목받았다.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제조 분야 벤처투자액은 1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62.7% 늘었고 전기·기계·장비 업종은 1조5천억원으로 39.7% 증가했다.
반면 바이오·의료(1조7천억원)와 유통·서비스(1조원) 업종은 12.3%, 43.3% 각각 감소했다. 특히 ICT서비스(2조2천억원) 업종은 36.5% 감소했다.
중기부는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모태펀드 출자예산(9천100억원) 전액을 1분기 안에 출자하고 민관이 함께 조성하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도 민간 출자자 의견 수렴 및 구체적인 출자 협의를 조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오영주 장관은 "업계에서도 2024년 투자계획을 전년 대비 늘리는 등 향후 시장상황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는 현장의견이 상당한 만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절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