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전쟁…싱가포르 2분기 경제성장률 -3.3%

등록 2019.08.13 16:03:01 수정 2019.08.13 16:03:18
길나영 기자 layoung9402@gmail.com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 계절조정 연율 기준으로 전 분기 比 3.3% 감소
올해 GDP 증가율 전망치, 종전 1.5∼2.5%에서 0∼1%로 끌어내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싱가포르 경제가 올 2분기 마이너스 3.3% 성장을 기록했으며 3분기부터는 경기침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확정치)은 계절조정 연율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역성장은 싱가포르 정부의 속보치인 -3.4%보다는 폭이 줄었으나 1분기 3.8%와는 급격하게 대비되는 수치다.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대폭 하향 조정됐다.
 

싱가포르 정부는 대외여건이 악화하고 경기침체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올해 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1.5∼2.5%에서 0∼1%로 끌어내렸다.
 

로이터 통신은 글로벌 무역둔화 탓에 싱가포르 경제가 수축한다는 점을 들어 이날 어두운 전망치를 글로벌 경기에 대한 흉조로 해석했다.
 

통신은 싱가포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조정 때문에 보호주의 증가를 둘러싼 전 세계의 우려가 가중되는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통상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싱가포르가 핵심적으로 상대하는 말단 수요시장들 가운데 많은 곳에서 올해 하반기 GDP 증가율이 상반기보다 떨어지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통상부는 홍콩의 정세불안, 한국과 일본의 경제전쟁,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중국의 경제성장세 둔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을 자국 경제를 위협할 요소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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