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와 PF보증 재무위기로 인해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경영환경이 악화한 가운데 DL이앤씨의 안정적 재무구조가 돋보이고 있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자재비 및 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올해 1분기(1~3월) 영업활동 현금 흐름이 -2조3천16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의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현금 유입과 유출을 나타내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 상태에 놓였다는 의미다.
더욱이 올해 1분기 건설사의 영업이익이 8천687억원을 기록, 지난해 1분기 1조35억원 대비 13.4% 줄어든데 반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지난해 1분기 -1조1천817억원보다 2배로 적자 폭이 커져 건설업계의 유동성 악화가 실질적 수치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30개 건설사 중 18개 건설사가 마이너스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기록한 반면, 큰 폭의 영업활동 현금흐름 흑자를 내고 있는 건설사도 확인된다.
DL이앤씨는 별도 기준 24년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1천264억원을 기록해 돋보이는 현금유동성을 자랑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1천218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현금흐름 폭이 증가한 양상을 보여 건설업계의 유동성 위기 우려와는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간 DL이앤씨는 재무안정성에 역점을 둔 내실경영에 힘써 왔으며, 이같은 노력이 현금유동성을 비롯한 재무지표를 통해 확인됐다.
선제적으로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써온 DL이앤씨는 올해도 주택은 물론 토목, 플랜트 분야의 수익성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 활동에 나서는 등 여러 난관에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다.
DL이앤씨의 저력은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에서 비롯된다. DL이앤씨는 올해 1분기에도 여러 재무지표를 통해 어려운 업황을 헤쳐나갈 기초 체력이 확고함을 입증했다.
DL이앤씨는 지난 2021년 이래 순현금 기조를 견지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현금 1조2천506억원을 보유해 지난해 말 대비 1천896억원 증가했다. 또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4천320억원을 보유하는 등 독보적인 유동성과 재무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반면,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지속한 만큼 차입금 의존도는 12.3%에 불과하고, 부채비율 역시 102.3%를 기록해 업계 최저 수준이다.
부동산PF 우발채무 및 건설업 유동성 리스크로 인해 주요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등 건설업 재무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DL이앤씨는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 ‘AA-‘를 지난 2019년부터 변함 없이 유지하고 있다.
건설업계 재무위기의 단초가 되었던 PF보증 규모 면에서도 DL이앤씨의 보증규모는 지난해 말 별도 기준 1.7조원이며, 이는 자기자본 대비 43.1%에 불과하다. 또한 도급 사업의 PF보증금액 0.4조원만 놓고 보면, 자기자본 대비 9.4%에 불과해 PF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사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DL이앤씨 한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어려운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에도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함은 물론 지속적인 원가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이익 개선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