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매워서"…덴마크, '핵불닭볶음면' 리콜

등록 2024.06.12 16:24:59 수정 2024.06.12 16:24:59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캡사이신 수치에 '급성중독 위험' 주장…"특히 어린이 위험"
덴마크 내 논쟁…"원래 빵 후춧가루도 매워 못먹는 사람들"

 

【 청년일보 】 영국 BBC 방송이 11일(현지시각)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 등 매운 라면 제품이 덴마크에서 리콜 조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은 이날 핵불닭볶음면 3×Spicy, 핵불닭볶음면 2×Spicy, 불닭볶음탕면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다만 BBC방송은 "어떤 특정한 성분 때문에 덴마크 당국의 조치가 촉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한 봉지에 든 캡사이신 수치가 너무 높아 소비자가 급성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수의식품청의 이번 경고로 온라인에서는 매운 음식 애호가들이 가세하는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이 중 많은 이들이 덴마크게 매운 양념에 대한 포용도가 낮다고 주장했다.


한 사용자는 레딧의 라면 포럼에 "싱거운 새우 빵에 후춧가루를 약간만 뿌려도 너무 맵다고 생각하는 덴마크 친구가 있다"며 "덴마크 사람들이 매운 라면을 독극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놀랄 일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품질에 문제가 있어 리콜 조치한 것이 아니라, 너무 매워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며 덴마크 식약처에서 자체적으로 리콜 조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해당 제품들은 전세계에 수출 중이나, 이 같은 이유로 리콜 조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지 관련 규정 등을 면밀히 파악해 이번 리콜 조치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