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인구 5명 중 4명 '미혼'…20년새 3배로 '껑충'

등록 2024.06.27 14:35:58 수정 2024.06.27 14:35:58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청년 인구 미혼 비율 80%, 20년 전보다 3배↑
대학 졸업자 비중 증가, 경제활동 참여도 높아
수도권 아동·청소년, 스트레스↑·삶의 만족도↓
코로나19 영향으로…가구 오락·문화 지출 '뚝'

 

【 청년일보 】 27일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청년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청년 인구 5명 중 4명가량이 미혼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초·중반 청년세대의 미혼율은 20년 전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분석에 따르면 총인구 중 청년세대 인구 비중은 1990년 31.9%로 최고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020년 청년 인구 비중은 20.4%로 감소했으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2050년에는 11.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20년 기준 청년세대의 혼인율은 계속 감소해 81.5%가 미혼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는 86.1%, 여자는 76.8%의 청년이 혼인하지 않은 상태였다. 특히 30∼34세 연령대의 미혼율은 56.3%로, 20년 전 18.7%에 비해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청년세대 중 대학 이상 졸업자의 비중은 2010년에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2020년에는 53.0%로, 남자 58.4%, 여자 47.8%가 대학 이상 졸업자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의 비중은 2020년 62.5%로, 남자와 여자는 각각 63.9%, 61.1%를 차지했다.


통계개발원은 국제 아동 지표 체계 기반으로 '수도권 아동·청소년 웰빙 현황'을 분석했다. 2021년 수도권 아동·청소년(만 0∼17세) 중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39.7%로 비수도권(37.9%)보다 높았다. 시도별로는 경기(40.2%)가 가장 높았으며, 서울(39.6%), 인천(37.6%) 순이었다.


수도권 청소년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2022년 60.5%로 2020년(62.5%)보다 감소했다. 친구 관계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2년 71.9%였다.


'가계동향 조사를 통해 본 가구의 오락·문화 지출 변화'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오락·문화 지출은 2019년 18만원에서 2020년 14만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및 단체여행 활동의 급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2023년에는 20만1천원까지 증가했다.


항목별 지출 비율을 보면 단체여행비가 24.3%로 가장 높았고, 문화서비스(22.7%), 운동 및 오락 서비스(15.7%)가 그 뒤를 이었다. 반려 동식물 가구 증가에 따라 월평균 반려 동식물 지출도 2019년 1만4천원에서 2023년 2만1천원으로 증가했다.


더 자세한 보고서 내용은 KOSTAT 통계 플러스 여름호에서 확인 가능하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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