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3/art_17553067909892_7dc2db.jpg)
【 청년일보 】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수조 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에 없던 금융·컴퓨팅 결합형 신금융 모델을 구상 중이며, 장기적으로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열어뒀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전날 간담회에서 "머지않은 미래에 데이터센터 건설에 수조 달러가 들어갈 것"이라며 "경제학자들이 무모하다고 비판하더라도 우리는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세상에 없는 방식의 금융 수단을 준비 중"이라며 "이를 통해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트먼 CEO는 IPO에 대해 "언젠가는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나는 상장사 CEO에 적합하지 않다"며 향후 경영진 교체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지금의 투자는 오픈AI에 매우 합리적이며 결국 막대한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현재의 AI 투자 열풍을 두고 "1990년대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올트먼은 "똑똑한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에 지나치게 흥분한 상황"이라면서도 "AI 역시 실제로 존재하는 기술로, 장기적으로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스타트업 기업가치는 "말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누군가는 큰 손실을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논란이 된 최신 모델 'GPT-5'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출시 과정에서 분명 잘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수억 명이 쓰는 제품을 하루 만에 바꿀 때 발생하는 문제와 기존 제품에 대한 사용자 애착에 대해 큰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앞서 GPT-5는 지식 오류와 성능 논란으로 ‘GPT-4o’ 복원 요구가 잇따르자, 오픈AI가 기존 모델을 다시 제공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한편, 그는 구글이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해 크롬 브라우저를 분리해야 할 경우 오픈AI가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지난 4월 오픈AI 책임자가 "인수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발언을 다시 한번 뒷받침한 것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