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건설·부동산 주요기사] 지난해 건설업 경영지표 '악화'…5호선 연장, 인천·김포 '갈등격화' 外

등록 2024.06.29 08:00:00 수정 2024.06.29 08:00:07
최철호 기자 cch8815@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건설경기 침체로 지난해 건설업의 주요 경영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는 계속되는 고금리 기조를 원인으로 꼽았다. 


5호선 김포·검단 연장구간 노선의 최종안 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인천시와 경기도 김포시 간 갈등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년 9개월 만에 5천건 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 거래량은 감소했고 전국의 악성 미분양 주택은 10개월 연속 증가해 1만3천가구를 넘어섰다.


◆ 지난해 건설업 경영지표 악화…영업이익률 3.0%로 하락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한국은행 자료를 토대로 내놓은 '2023년 건설업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성장성 지표인 건설업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2022년 15.04%에서 지난해 4.76%로 10.28%포인트 급락.


아울러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과 세전 순이익률은 2년 연속 하락세로 지난 2021년의 절반 수준에 그침. 영업이익률은 지난 2021년 6.2%에서 2022년 4.8%, 2023년 3.0%로 하락했고, 세전 순이익률은 2021년 7.3%, 2022년 5.4%, 2023년 3.4% 등으로 지속 하락. 


또한 총자산 증가율은 전년 대비 2.90%포인트 하락한 7.99%에 그쳐 건설업 성장성이 크게 둔화. 지속된 고금리로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 비용)은 지난 2022년 462.69%에서 지난해 197.63%로 급락.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고금리 현상의 지속되면서 건설업계의 경영지표가 나빠지고 있다"고 설명.

 

 

◆ 5호선 연장 노선안 발표 '차일피일'…인천·김포 '갈등격화'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당초 지난달 중에 발표하기로 했던 5호선 연장구간(서울 방화역∼인천 검단신도시∼김포 한강신도시) 노선안을 아직도 확정하지 못함.


대광위는 5호선 연장 노선을 두고 인천시와 김포시가 서로 각 지역에 유리한 노선안을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자 지난 1월 조정안을 내놨고, 추가 의견 수렴 절차를 밟았으나 두 지자체의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못했음. 앞서 발표된 조정안은 5호선 연장구간 역사를 김포에 7개, 인천 서구에 2개를 설치.


인천시는 인천에 4개 정거장을 설치해도 5호선 열차 운행 시간은 조정안보다 3분 정도 늘어날 뿐이라며 김포시의 양보를 요구. 반면 김포시는 대광위의 조정안을 100% 만족하지는 않지만 일부 양보해 수용 의사를 밝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인천시의 요구가 과도하다고 맞섬.


이에 대광위 관계자는 "지금 시점에서는 협의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5호선 노선 확정 시점이나 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며 "다만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노선안을 확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

 
◆ "서울 늘고 지방 줄고"…전국 아파트 거래량 '양극화'


국토부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신고일 기준)는 5천182건으로 전월보다 7.1%,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39.3% 증가.  


서울을 비롯한 5월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2만7천603건으로 전월보다 1.8% 증가. 그러나 지방 거래량은 2만9천833건으로 전월보다 4.0% 감소. 5월 전체 주택 거래량은 5만7천436건으로 전월보다 1.3% 감소.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7만2천129가구로 집계. 서울 미분양도 38가구 증가하며 1천가구에 육박.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3천230가구로, 전월보다 2.0%(262가구) 증가. 지역별 악성 미분양은 경남(1천793가구), 대구(1천506가구), 전남(1천354가구), 부산(1천308가구) 순. 서울 악성 미분양은 지난달 539가구로, 2014년 7월(558가구) 이후 9년 10개월 만에 최대치 기록.


◆ LH, 청년·신혼·든든전세 등 매입임대주택 4천941호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지난 27일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와 중산층·서민층 등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공고 게시. 


LH는 전국에 총 4천941호를 공급할 계획. 유형별로 ▲청년(기숙사 포함) 매입임대주택 1천745호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1천561호 ▲든든전세주택 1천635호.


'청년매입임대주택'은 만 19세∼39세 청년,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공급.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신생아가구 등을 대상으로 공급. '든든전세주택'은 무주택 중산층을 대상으로 주변 시세의 90% 이하 수준의 전세로 공급.

 

◆ 7월 전국 42개단지 4만가구 공급…5년 새 최대 규모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 전국42개 단지에서 총 4만848가구(일반분양 3만1천60가구)가 공급. 


7월 분양 물량으로는 최근 5년 새 가장 큰 규모로 전체 공급 물량 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 통상 7월은 장마와 더위, 방학, 휴가 등이 맞물려 비수기로 분류되나 올해는 예년보다 물량이 크게 증가. 지난해 7월 분양물량은 1만6천547가구.


주요 단지로는 서울에서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와 도곡삼호아파트를 새로 지은 '래미안 레벤투스', '마포 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등 공급. 경기도는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산성역 헤리스톤' 지방은 '힐스테이트 도안 리버파크',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등.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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