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증권업계 주요기사] 증권사 CEO들, 금감원장에 "금투세 원점 재논의" 건의 ...'금융지주 최초' 메리츠금융, 밸류업 공시 外

등록 2024.07.06 08:00:00 수정 2024.07.06 08:00:15
신한나 기자 hannaunce@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16개 증권사 CEO들과 만나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증권사 CEO들은 이 원장에게 "금융투자소득세를 원점에서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아울러 메리츠금융지주가 금융지주 가운데 최초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춘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메리츠금융은 공시에 2025년까지 연결 당기 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이 외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SK증권과 다올투자증권, 하나증권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떨어졌다.

 

◆ 이복현 금감원장 만난 증권사 CEO..."금투세 원점 재논의" 건의

 

이복현 원장은 지난 3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16개 증권사 CEO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 미래,NH, 한국투자, 삼성,KB, 신한, 메리츠, 하나, 키움, 대신, 교보, 한화, 카카오, 토스 등 14개 국내 증권사와 JP모간,UBS등 2개 외국계 증권사 CEO가 참석.

 

이날 간담회에서 CEO들은 "최근 금투세와 관련해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언급하며 "보완된 후 시행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함. 일부는 "(금투세를) 원점에서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한편 밸류업과 관련해 증권사 CEO들은 "솔선해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도 "기업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상속세·법인세·배당세 등 보다 적극적인 세제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

 

◆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최초'...메리츠금융지주, 밸류업 계획 공시

 

메리츠금융지주가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구체적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 2025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에 투입해 주주 환원을 확대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

 

연 1회 권고인 밸류업 계획 공시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연 4회 실행한다고. 구체적으로는 실적 공시 때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이행사항을 함께 공개한다고.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예고가 아닌 실제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는 것은 국내 상장 금융지주 가운데 최초"라며 "수년 전부터 공시와 기업설명회 등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설명해 왔기 때문에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다른 회사보다 신속하게 실행계획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밝힘.

 

◆ "부동산 PF 구조조정 진행"...증권사 3사, 신용등급 '하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일부 증권사들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하락.

 

나이스신용평가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업권에서 신용등급이나 등급전망이 하향 조정된 기업은 17개사, 그중 증권사는 3개사인 것으로 확인.

 

SK증권의 장·단기 신용등급은 'A와 A2+'에서 'A-와 A2'로 각각 떨어지고 하나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의 등급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락.

 

◆ "내년 개시 목표"...키움증권, 퇴직연금 TF 구축

 

키움증권이 내년 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목표로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현재 사업성을 비롯한 전반적인 시스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대규모 리테일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와 함께 비대면 퇴직연금 거래 등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

 

앞서 키움증권은 두차례 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고려한 바 있으나 무산. 2016년 신탁업 인가를 취득하며 퇴직연금 사업 진출을 검토했지만 지점 운영을 하지 않는 키움증권의 특성으로 중도 포기. 2020년 영상통화 방식으로 신탁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현행법이 개정되며 사업자 등록 등을 추진하다 다시 보류함.

 

◆ '파두 뻥튀기 상장'...금감원, SK하이닉스 2차 압수수색

 

5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전날 반도체 설계기업 파두의 '뻥튀기 상장' 의혹 사건과 관련해 서울 중구 소재 SK하이닉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함.

 

금감원 특사경은 앞서 지난 4월 30일에도 이천SK하이닉스 본사 등을 방문해 파두 관련 거래 자료를 제출받은 바 있음. SK하이닉스가 파두의 최대 매출처이기 때문이라고.

 

파두는 지난해 11월 상장 직후 매출액이 급감해, 기업공개(IPO) 당시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된 실적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음. 이에 ‘뻥튀기 상장’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며 현재 금감원 조사를 받는 중.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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