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ELS 사태 영향'...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1.9조원↓

등록 2024.07.12 09:06:13 수정 2024.07.12 09:06:26
신한나 기자 hannaunce@youthdaily.co.kr

올 1분기 13조원 발행, 18조원 상환...총 잔액 10.6% 감소

 

【 청년일보 】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규모가 눈에 띄게 줄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액은 13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4조9천억원) 대비 1조9천억원 감소한 수치다.

 

반면 상황액은 17조7천억원으로 확인됐다. 작년 동기(17조4천억원) 대비 3천억원 증가해 1분기 말 잔액은 88조1천억원으로 작년 말(94조3천억원) 대비 6조2천억원 감소했다.

 

1분기 ELS발행액은 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줄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74.2% 줄었다. 특히 원금 비보장형 ELS 발행액이 작년 1분기 6조8천억원, 작년 4분기 7조5천억원에서 올해 1분기 4조1천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홍콩 H지수 기초 ELS 손실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 등으로 인해 ELS 발행액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4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조2천억원 감소한 데 반해 종목형 ELS 발행액은 3조4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조2천억원 늘었다.

 

주요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S&P500(3조2천억원) ▲코스피200(3조1천억원) ▲유로스톡스50(3조1천억원) ▲닛케이225(1조원) 순이었다. H지수 편입 ELS 발행액은 1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천억원 감소했다.

 

1분기 ELS 전체 상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4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만기상환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7조2천억원, 조기 상환은 같은 기간 12.2% 줄어든 7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월 말 ELS발행잔액은 59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줄었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11.8% 축소됐다. 

 

올해 초 홍콩 H지수 급락에 따라 3월 말 기준 녹인(knock-in·손실 발생구간)이 발생한 ELS 잔액은 3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 홍콩 H지수가 5,000까지 하락한 여파로, 녹인이 발생한 ELS 중에는 홍콩H지수를 기초로 한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DLS 발행액은 5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천억원 감소했다. 상환액은 3조3천억원으로, 만기 상환(2조5천억원)이 작년 동기 대비 1조9천억원 감소했다. DLS 발행잔액은 28조9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조4천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최근 주요 주가지수의 역사적 전고점 경신 이후 닛케이225, 유로스톡스50 등 일부 지수는 상승세가 정체되고 있다"며 "이러한 지수 추세를 감안해 주요 주가지수 기초ELS투자자 유의사항 배포 및 ELS발행 동향 등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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