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석 달 연속 '내수 회복' 기대…"물가 안정·수출 호조세"

등록 2024.07.12 12:21:41 수정 2024.07.12 12:21:41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기획재정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 공개
기재부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
KDI "최근 경제, 내수 회복세·경기 개선세 미약"

 

【 청년일보 】 정부가 석 달 연속 내수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를 내비쳤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과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내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부터 내수 회복 조짐을 언급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경기 진단은 지난달과 거의 유사하다. 


다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KDI는 지난 8일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으며 경기 개선세가 다소 미약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KDI는 '물이 얼마나 찼느냐'를, 정부는 물이 차오르는 흐름을 이해하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이 증가하면 시차를 두고 소비와 투자로 연결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고금리나 고물가 쪽 내수 제약 요인이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내수 관련 지표는 일부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5월 소매판매는 내구재(0.1%)와 비내구재(0.7%)가 증가했지만, 준내구재(-2.9%)가 줄면서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달 소매판매에는 소비자 심리지수 개선과 방한 관광객 증가세가 긍정적 요인으로, 할인점 매출액 감소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5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금융·보험(-2.5%)과 정보통신(-1.6%) 등 업종에서 줄었지만, 지난달 서비스업에는 온라인 매출액과 차량 연료 판매량 증가는 긍정적 영향을,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 하락 등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투자 지표인 설비투자지수는 지난 5월 운송장비(-12.3%)와 기계류(-1.0%)가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4.1% 줄었다. 건설투자도 건축공사(-5.7%)와 토목공사(-1.1%) 실적이 감소하며 직전 달보다 4.6% 감소했다.


반면 수출 호조세는 계속됐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하면서 9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5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줄었다.


정부는 "조속한 물가 안정 기조 정착,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내수 보강 등 민생 안정을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주요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역동 경제 로드맵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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