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산업은행은 지난 20일 호주채권시장에서 5년 만기의 캥거루본드 총 7억호주달러(미화 4억7500만달러 상당)를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유통금리 축소, 선순위채 공급물량 감소, 풍부한 호주달러 유동성 및 투자수요 등을 확인 후 발행에 나서 기발행 5년물 미국달러 채권 대비 조달비용을 0.1%포인트 이상 절감했다. 이번 발행대금은 호주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 등 해외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미·중 무역분쟁 지속을 비롯해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발표, 경기침체 우려 등 대외변수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캥거루본드를 저리에 발행하는데 성공함으로써 한국물에 대한 강한 투자수요를 확인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달 5년만기 유로화채권의 0% 금리 발행 이후 이번 호주시장에서 캥거루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조달기반을 다양화했다. 향후 한국계 기관의 해외 틈새시장 공모채권 발행을 위한 우호적 여건 조성과 함께 유리한 벤치마크도 제시했다.
 

이번에 발행한 캥거루본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정부 및 국제기구를 제외한 5년 만기 은행 및 기업 캥거루본드 발행물 중 가장 낮은 가산금리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