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를 막아라"...페이스북 '뉴스탭 서비스' 신설

등록 2019.08.22 18:36:22 수정 2019.08.22 18:36:51
김동훈 기자 jdhk_la@naver.com

소규모 업계 전문가가 뉴스선별
제목이나 내용은 노터치...언론 산업을 고사 등 비판 직면

 

 

 

【 청년일보】 가짜뉴스의 온상이라 불리어 온 페이스북이 오명을 벗기 위해 새 뉴스서비스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이 확정됐다.

 

프랑스 AFP 통신은 22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페이스북이 올해 가을 출시할 '뉴스 탭'에 배치될 뉴스를 경험 많은 언론인들이 운영 하도록 하는 방침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믿을 만한 주요 뉴스를 선정하는 언론인 출신으로 구성된 소규모 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캠벨 브라운 페이스북 글로벌 뉴스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은 "뉴스 탭의 목표는 개인화한 매우 관련성 높은 경험을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뉴스 탭의 톱 뉴스 섹션을 위해 작은 언론인 팀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뉴스 탭 팀은 매일 그날의 국내 '톱 뉴스'를 선정하는 역할을 맡으며 기사를 선별해 소개하지만, 제목이나 내용에 손을 대지는 않는다.

 

그러나 뉴스 탭 중 톱 뉴스 섹션을 제외한 다른 섹션은 페이스북의 기존 콘텐츠 제공 관행대로 알고리즘에 의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페이스북은 뉴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ABC 방송, 블룸버그 등 미국 주요 언론에 콘텐츠 사용 대가로 300백만 달러의 이용료를 제안했다고 WSJ가 지난 8일 보도한 바 있다.

 

브라운 부사장도 이달 초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의 뉴스 탭을 올바로 추진하기 위해 뉴스 산업과 협력하는 것은 올해 우리의 목표이자 중점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페이스북과 구글 등은 뉴스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하면서 모바일 광고시장을 독점해 뉴스 산업을 고사 시켰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런 비판에 페이스북은 향후 3년간 언론에 3억달러(3천6백25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페이스북의 새로운 뉴스 서비스는 미국 언론 사업이 일자리 감소와 신문 폐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나왔지만, 언론 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디지털 미디어 전문가인 매튜 잉그램은 페이스북이 뉴스 제공을 대가로 지불하는 자금에 대해 "그것을 가장 필요로 하는 회사로 까지 흘러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페이스북이 선택할 회사는 이미 잘하는 회사들일 것이다. 이들은 약간의 추가 수입을 얻을지 모르지만, 엄청난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AFP에 말했다.

 

[청년일보=김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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