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학자금 대출(下)] "청년들의 상환 부담 경감"...은행권, 학자금 대출상품 '눈길'

등록 2024.08.25 08:00:00 수정 2024.08.25 08:00:06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우리은행, 거래 은행 상관없이 캐시백...1인당 최대 30만원 경감
청년 학자금 대출 캐시백, '상생·협력 금융新상품' 우수사례 선정
신한은행, ‘돌려받는 장학적금’ 출시..."첫발 청년 사회 진출 응원"

 

등록금 인상 및 고물가 등으로 청년들의 학비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정부와 공공기관, 금융권 등에서 청년들의 짐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학금 지원부터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등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이자 면제·연체정보 등록유예 확대"...정부, 청년 학자금 부담 경감에 '잰걸음'
(中) "돈 걱정말고 공부하길"...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으로 '학업기회보장'
(下) "청년들의 상환 부담 경감"...은행권, 학자금 대출상품 '눈길'

 

【 청년일보 】 계속되는 경기불황에 취업난까지 더해지면서 청년들이 졸업과 동시에 대학 학자금 상환이라는 '빚더미'를 떠안은 채 사회로 내몰리고 있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학자금 대출을 이용 중인 청년들의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상품들을 출시하는 등 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상생금융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우리은행, 거래 은행 상관없이 캐시백...1인당 최대 30만원 경감


우리은행은 한국장학재단과 올해 초 '청년 학자금 대출 캐시백'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년 학자금 대출 캐시백'은 한국장학재단과 협업해 우리은행이 금융권 단독으로 진행하는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이다.

 

취업난, 고물가, 고금리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체 없이 꾸준하게 학자금 대출 원리금을 상환해 온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상생금융이다.

 

우리은행은 성실 상환 청년들에게 소득이나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캐시백을 실시한다.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을 보유하고 연체 없이 성실하게 상환해 온 청년이라면 우리은행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든지 캐시백을 신청해 받을 수 있다.
 

지난 3월 한달간 1차 모집을 통해 우리은행에 거래가 있는 4만명과 기존 거래가 없는 2만명 모집을 완료했다. 이어 지난 6월 2차 ‘청년 학자금 대출 캐시백’ 대상자 2만명을 모집했다.

 

1, 2차 캐시백으로 우리은행은 학자금 대출을 보유 중인 청년 8만명에게 1인당 최대 30만원, 총 240억원을 되돌려 주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학자금 대출 상환지원 캐시백을 통해 청년들의 실질적인 금융지원에 대한 요구를 확인했다”며 “우리은행의 상생금융 지원목표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올해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제4회 상생·협력 금융新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형평성을 고려해 청년학자금 대출 캐시백 수혜자의 절반을 우리은행과 거래가 없는 청년들로 배정한 결정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사회 취약계층 및 금융소비자와 고통을 분담하고 이익을 나누는 금융회사의 상품을 우수사례로 선정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들을 포함해 금융 취약계층 지원은 은행의 사회적 소명”이라며, “우리은행은 계획하고 있는 민생금융 지원방안 및 상생금융을 연내에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이 사회 주축으로 성장하도록 응원"...신한은행, '돌려받는 장학적금' 출시

 

신한은행도 지난 7월 학자금대출을 이용 중인 청년들의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돌려받는 장학적금'을 출시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민생금융 지원사업 일환으로 출시된 '신한 돌려받는 장학적금'은 매월 최대 15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6개월 만기 자유 적금이며, 8만좌 한도로 판매된다.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을 이용 중인 만 19세이상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기본 이자율 연 2.5%에 우대 이자율 최고 연 2.5%포인트(p)를 더해 최고 연 5.0%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우대금리는 ▲학자금대출 원리금 상환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하고 상환 횟수 1회 이상인 경우 연 1%포인트 ▲급여이체 또는 급여클럽 월급봉투 1회 이상 수령 시 연 1%포인트 ▲본인명의 신한카드(신용·체크) 결제실적(결제계좌 신한은행)이 1회 이상인 경우 연 0.5%포인트다.


특히 '신한 돌려받는 장학적금'은 청년들의 학자금대출 상환부담 경감을 위해 60만원 이상 납입 후 만기해지하는 고객 모두에게 별도로 상환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이 상품을 준비했다"며 “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생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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