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트럭 화재…美 당국 "배터리 위험 조사"

등록 2024.08.23 09:10:59 수정 2024.08.23 09:13:51
최철호 기자 cch8815@youthdaily.co.kr

온도 500도 넘게 치솟아…고속도로 16시간 폐쇄

 

【 청년일보 】 지난 1일 인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국내에서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테슬라 전기 트럭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이하 NTSB)는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와 함께 지난 19일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발생한 테슬라 전기 트럭에 대해 안전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지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3시 15분께 새크라멘토에서 북동쪽으로 약 113㎞ 떨어진 주간(Interstate)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가 갑자기 도로를 벗어난 뒤 갓길 옆에 있던 나무와 충돌했다.


이후 배터리에서 불이 나기 시작해 유독 가스를 뿜어내고 온도가 500도 넘게 치솟았다.


당시 출동한 소방관들은 추가 사고 우려에 배터리가 다 탈 때까지 기다렸다 화재 진압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인해 완전히 폐쇄됐던 고속도로는 사고 후 약 16시간 뒤인 당일 오후 7시 20분께 운행이 재개됐다고 전해졌다.


테슬라 트럭 운전사는 현장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부상자는 없었다.


NTSB는 지난 2021년에도 테슬라 전기차 화재를 조사한 뒤 전기차의 배터리 화재가 소방관이나 구조대원 등 최초 대응자에게 위험을 초래하며, 화재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제조업체의 지침도 적절하지 않다고 진단한 바 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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