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에 '청년 주거불안' 가중…지자체들, '청년 달래기' 진땀

등록 2024.08.25 08:00:00 수정 2024.08.25 08:00:09
최철호 기자 cch8815@youthdaily.co.kr

고금리에 주거비 상승까지…청년들 '주거불안' 호소
지자체, 대출이자지원·단기숙소 제공·공공주택 건립  

 

【 청년일보 】 치솟는 물가에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청년들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 


올해 초 청년재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제생활 및 환경의 여건 악화(41.2%)'에 이어 청년이 꼽은 올해 이슈에 '주거불안(23.1%)'이 꼽혔다. 


특히 주거의 경우에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주거비 상승에다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진입장벽이 높다는 청년들의 한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에서는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대출이자를 지원하거나 단기 숙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25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지자체들은 청년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성남시는 '취업청년 주거안심 패키지 3종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그 일부인 전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총 11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19∼34세의 무주택 취·창업 청년 750명에게 ▲부동산 중개비·이사비, 생애 한번 40만원 ▲전세보증금 대출이자, 최장 10개월간 월 최대 20만원 ▲주택 월세, 최장 10개월간 월 최대 2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중 전세보증금 대출이자 분야는 기존의 은행상품 외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운용하는 주택도시기금 대출자도 이자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주택도시기금의 ▲중소기업 취업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 ▲청년 전용 버팀목 대출 ▲신혼부부 전용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이들도 해당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청일 기준 1개월 전 성남시에 전입신고가 돼 있어야 하며 3종 모두 공통으로 부모님과 별도 거주하는 무주택 취업 중인 청년(19∼34세)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이와 함께 연소득 4천만원 이하(부부는 연소득 7천만원)여야 하고, 주택 면적은 85㎡ 이하이면서, 환산보증금 3억원 이하의 주택에 살고 있는 이들을 지원한다.


성남시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비·이사비, 주택 월세 분야는 신청이 마감됐고, 전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희망자 70명을 이달 말일까지 모집한다. 신청은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 '잡아바 어플라이'에서 받고 있다. 


아울러 수원시는 수원에 전입하는 청년을 위한 단기 숙소 '새빛호스텔'을 운영하고 있다. 


새빛호스텔은 취업·학업을 위해 수원시에 전입하는 청년들에게 제공하는 단기 숙소다. 수원유스호스텔 본관동 3층 10개실(2인 1실)을 새빛호스텔로 활용한다. 19∼39세 전입청년 20명이 이용할 수 있고, 하루 이용 요금은 4천원이다.


지원 대상은 ▲수원시에 주소지를 둔 중소기업에 근무 중이거나 취업이 확정된 청년(1순위) ▲수원시에 주소지를 둔 중소기업 외 기업·기관에 근무 중이거나 취업이 확정된 청년(2순위) ▲수원시에 주소지를 둔 대학교(원)에 재학 중이거나 진학이 확정된 청년(3순위)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수원에 거주 중이지만 전월세 계약 종료에 따라 임시 거주지가 필요한 청년 등 1∼3순위에 해당하지 않는 청년은 내부 심사를 거쳐 4순위로 선정될 수 있다.


입소 신청방법은 수원시청년지원센터 홈페이지 '프로그램'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포항시는 지난 19일 오는 2028년까지 북구 장성동 영일만산업단지 인근 주택단지에 청년 근로자를 위한 100가구 규모 공공주택과 편의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항시는 최근 국토부가 주관한 '2024년도 상반기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정부예산과 주택건설기금 등 약 200억원을 지원받아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은 청년 근로자를 위한 주거시설과 편의·운동시설 등 지원시설을 결합한 공공주택이다.


이강덕 시장은 "근로자의 정주 여건 개선으로 또 다른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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