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 이하 EWC)' 종목 대회에서 아메리카 지역의 소닉스가 우승했다고 26일 밝혔다.
EWC는 e스포츠 월드컵 연맹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로, 지난달 3일부터 이달 25일까지 8주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진행됐다. 배틀그라운드는 EWC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 종목으로 치러졌다. 총상금 200만달러(약 26억4천만원) 규모로, 글로벌 파워 랭킹 상위 8개 팀과 지역별 EWC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 등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24개의 배틀그라운드 강팀이 참가했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그룹 스테이지를 통해 16개 팀이 파이널에 진출했고, 24일과 25일 이틀간 하루 6매치씩 총 12매치를 통해 우승팀을 가렸다. 대회 성적에 따라 총상금과 올 연말 개최되는 최상위 국제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PGC 2024)'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펍지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 PGS)' 포인트가 차등 분배된다.
파이널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소닉스가 총 3치킨 113점을 획득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소닉스는 1일 차에 48점으로 4위에 머물렀으나, 2일 차 6개 매치 가운데 4개 매치에서 순위 포인트 6점 이상을 획득하며 우승 상금 70만달러(약 9억원)를 차지했다. 소닉스는 지난해 8월 사우디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 이하 PGS)' 2에 이어 이번 EWC에서도 왕좌에 오르며, 사우디에서 열린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2위에는 중국의 페트리코 로드가 이름을 올렸다. 이는 페트리코 로드가 국제 대회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이다. 3위는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의 페이즈 클랜이 차지했다.
한국 팀 중에서는 광동 프릭스가 5위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10만달러(약 1억3천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다나와 e스포츠는 최종 6위에 오르며 7만7천달러(약 1억원)의 상금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했던 티원(T1)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19위에 그쳐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MVP는 티에스엠(TSM)의 '스파킹' 페드로 미구엘 리베이로 선수가 차지했다. 스파킹 선수는 파이널 총 12매치에서 24킬, 4천753 피해량을 기록했다.
한편,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UBG Nations Cup, 이하 PNC) 2024' 일정에 돌입한다.
'PNC 2024'를 비롯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