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기상 악화와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역대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9조9천62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1월부터 현재 상품군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이같은 결과는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폭염과 잦은 비 등 기상 여건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음·식료품(14.6%)과 음식서비스(8.9%), 생활용품(11.1%) 등은 거래액 증가세를 보였으나, 온라인 상품권인 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은 무려 31.0% 감소했다. 폭염과 비로 인해 스포츠·레저용품(-6.8%)과 문화 및 레저서비스(-0.2%) 거래액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품목은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5천52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통신기기(41.3%),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42.4%)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5조1천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하며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75.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모바일 쇼핑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바일쇼핑의 상품군별 거래액에서는 이쿠폰서비스(-26.0%)가 감소한 반면, 음·식료품(17.9%)과 음식서비스(9.3%) 등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