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오는 15일 시행되는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를 앞두고, 증권사들이 각종 경품 추첨 및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 유치를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퇴직연금 자산을 현금화하지 않고도 그대로 타 금융사로 이전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중도해지 패널티 없이 자유롭게 퇴직연금 사업자 변경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퇴직연금 현물이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내세우며 가입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먼저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5일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를 앞두고 고객들의 사전 신청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연금은 기대로 미래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사전·사후 이벤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사전이벤트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미션 1, 미션 2로 구분해 실시한다.
미션 1의 경우 퇴직연금 현물이전과 관련해 사전 상담을 완료한 모든 고객에게 3천원 상당의 GS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미션 2는 실물이전 예약을 신청한 고객 전원에게 맥도날드 빅맥버거 세트를 준다.
사후이벤트는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 시행 후 100만원 이상 현물이전 완료과 이벤트 참여신청 고객에 한해 3만원 상당의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사전이벤트는 이달 14일까지 진행된다. 현물이전 완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후이벤트는 이달 15일(실물이전 가능일·추후 일정 변동 가능)부터 12월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진 미래에셋증권 본부장은 "현물이전으로 연금자산에 대한 투자문화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금 가입자가 자신의 연금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제도 시행에 앞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한투' 앱을 통해 현물이전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의 이벤트는 ▲상담 신청 ▲사전 예약 ▲현물 이전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DC(확정기여형), IRP(개인형퇴직연금) 등 퇴직연금 현물이전 상담 신청을 하면 3천원 상당의 CU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고, 주간 단위로 10명을 추첨해 BBQ 치킨 쿠폰도 증정한다.
또한 현물이전 사전예약을 완료한 IRP 고객에게는 5천원 상당의 CU 모바일 상품권과 경품 추첨권 1매를 추가로 증정한다. 상담신청 기간은 오는 11일까지, 사전예약 기간은 오는 14일까지다.
제도 시행일 이후 실제 현물 이전까지 완료된 고객에게는 금액별로 최대 경품 추첨권 4장이 지급되며 ▲LG 휴대용 스마트TV 스탠바이미GO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버츄오플러스 등 다양한 경품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경품응모는 오는 12월 31일까지이며, 추첨 및 경품 지급은 응모 마감 후 내년 1월 진행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도 오는 14일까지 퇴직연금 현물이전 사전 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투자증권의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가지고 있거나 신규 개설하고 사전에 실물이전 정보를 등록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천명에게 치킨 쿠폰을 지급한다.
아울러 사전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은 향후 실물이전 방법뿐만 아니라 적립금 투자에 유용한 정보와 절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도 오는 14일까지 'IRP 연금이전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기간 내 IRP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이벤트 신청과 SMS 마케팅에 동의하면 추첨을 통해 총 5천명에게 메가MGC아메리카노 커피쿠폰을 지급한다.
아울러 이벤트 신청과 SMS 마케팅 동의한 고객 중 실제로 타사 IRP를 1천만원 이상 삼성증권으로 이전하는 고객은 모두 신세계 상품권 3만원권을 받을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가 시행되면 많은 이용자들이 수익률이 높은 증권사로 몰릴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라며 "이에 최근 각 증권사는 타 금융사에서 이전할 고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