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키움증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1/art_17600581189829_eea956.png)
【 청년일보 】 증권사들이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개편을 통해 고객 유인에 나서고 있다. 시각 편의 개선 및 AI(인공지능)를 통한 번역 등으로 투자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1일 자사 MTS인 '영웅문S#'에 간편모드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영웅문S# 내에서 터치를 통해 기존의 일반모드와 간편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간편모드는 쉽고 직관적인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을 바탕으로 투자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키움증권의 전문 기능과 콘텐츠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매수·매도 주문뿐만 아니라 예수금 충전, 환전, 포인트 사용, 소수점 매매까지 모두 한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다.
적립식 투자 서비스인 '주식 더 모으기'는 터치 몇 번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더 간결해졌고, 조건검색 기능도 '슬림' 버전으로 재구성해 복잡한 설정 없이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간편모드는 단순히 기능을 줄인 모드가 아니라 투자자의 진입장벽을 낮춰 누구나 쉽게 투자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기획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면밀히 분석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해서 개선하며 최상의 투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삼성증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1/art_17600581643609_36be8b.jpg)
삼성증권 역시 자사 MTS ‘엠팝(mPOP)’ 내 해외주식 고객을 위한 화면 개편과 AI 번역·요약 기능을 도입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해외주식 화면 개선과 AI 기반 정보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해외주식 현재가 화면에 외화와 원화 전환 버튼이 추가됐다. 고객이 보유 종목의 가격을 원화 기준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매수·매도뿐만 아니라 모으기·정정/취소 기능을 하나로 묶은 통합 주문 버튼도 도입됐다.
아울러 전일 거래량과 당일 거래량을 비교해 보여주고, 종목 체결 정보를 최적화해 투자자들이 시장 흐름을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종목을 실제로 보유한 고객의 경우 현재가 화면에서 보유 수량과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방대한 해외 투자 정보를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가공해 제공한다. 미국 상장사의 정기보고서인 연간 사업보고서와 분기 실적보고서 등 공시 데이터도 번역 및 요약 제공한다. M&A(인수·합병), 실적 가이던스 변경 등 수시보고서(8K) 역시 번역·요약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화면 편의성과 AI 기반 정보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의 해외주식 투자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린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MTS 내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미지=NH투자증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1/art_17600581981893_7ba8c3.jpg)
NH투자증권은 지난달 자사 MTS 브랜드 ‘QV’(큐브)를 ‘N2’(엔투)로 리뉴얼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을 친근하게 줄여 부르는 닉네임을 활용해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N2’는 ‘당신의 투자, 문화가 되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게 고객이 투자 과정을 통해 성장과 변화를 경험하도록 돕는 브랜드”라며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고객의 금융 여정 곳곳에서 자기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개인투자자는 스스로 전문가처럼 투자할 수 있는 역량과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증권사도 미국주식 투자 확대와 더불어 기능과 정보를 강화한 기능을 새롭게 도입하고 있으며, AI 기반 기능 도입도 그의 일환이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