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문학치료(Literary Therapy)는 다양한 임상 및 발달적 환경에서 활용된다. 특히 표현적 글쓰기(expressive writing)와 독서치료(bibliotherapy) 영역은 심리적·신체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 신체적·심리적 회복으로서의 문학치료
문학치료의 주요 기법의 하나인 ‘감정 표현 글쓰기’는 외상 경험이나 스트레스, 억눌린 감정을 글로 표현하며 신체적 및 정신적 회복을 촉진한다. 호흡기 질환인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시험에서, 표현 글쓰기를 수행한 그룹이 흉기능 측정치(FEV1)의 개선을 보였다는 결과가 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도 스트레스나 외상 경험을 글로 풀어내자, 증상이 완화되었다는 연구가 있으며 글쓰기가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리학적 반응을 일으키기도 했다.
심리적 외상을 경험한 환자들은 글쓰기를 통해 자기 이해의 폭을 넓히고, 감정과 사건을 정리해 치유 효과를 경험한다. 이는 고통스러운 경험을 솔직하게 표현해 ‘작동 기억’을 상승시켜 전반적인 업무 수행 능력이나 학업 성적 향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 특정 대상군 및 질환에서의 사례
문학치료는 다양한 계층과 특정 정신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적용된다.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문학치료 프로그램에서 우울증 척도 검사와 혈압 검사를 한 결과, 우울과 통증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불안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조현병을 앓던 환자가 자서전 쓰기 과정을 통해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는 능력이 향상되고, 발병의 원인을 스스로 인정해 억눌린 감정을 회복한 사례도 있다. 또, 폭력과 가출 문제를 지닌 비행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서치료를 실시해 치료한 사례들이 다수 존재한다.
◆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재구성
문학치료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긍정적인 재구성에 큰 도움을 준다. 상호작용적 독서치료에서는 치유적 글쓰기를 한 내담자들이 자신의 감정과 반복되는 행동 패턴의 원인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사례들은 읽기(독서 치료)와 쓰기(글쓰기 치료)가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고 문제에 대한 통찰을 얻으며 실질적인 행동 변화까지 끌어낼 수 있는 치료적 기제임을 보여준다.
【 청년서포터즈 9기 채율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