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증권업계 주요기사] 금투세 폐지에 상승기류 탄 'K-증시'...'고려아연 유상증자 제동' 금감원 "정정 신고하라" 外

등록 2024.11.09 08:00:00 수정 2024.11.09 08:00:11
신한나 기자 hannaunce@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 시행 여부의 칼자루를 쥔 야당이 '폐지' 결정을 내리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금투세가 4년 간의 줄다리기 끝에 폐지로 가닥이 잡혔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지난달 30일 제출한 증권신고서가 투자자들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정정신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 밖에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가운데,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 "4년 찬반 논쟁 끝"...금투세 폐지에 상승기류 탄 'K-증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힘. 

 

그는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금투세를) 강행하는 것이 맞겠지만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다"고 설명. 

 

금투세 폐지 소식에 증권업계에는 화색이 돌고 있음. 이들은 시행이 불투명했던 금투세가 폐지로 가닥을 잡으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그간 국내 증시를 억눌렸던 투자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

 

◆ 고려아연 유상증자 제동…금감원 "정정 신고하라"

 

금융감독원이 지난 6일 고려아연이 지난달 30일 제출한 증권신고서가 투자자들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정정신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

 

특히 고려아연이 추진한 2조5천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금감원은 "추진경위 및 의사결정 과정, 주관사의 기업실사 경과, 청약 한도 제한 배경, 공개매수 신고서와의 차이점 등 주요 사항이 충분히 기재되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충분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

 

이와 관련 고려아연은 8일 오전 정기 이사회를 열고 올해 3분기 주요 경영사항 및 유상증자 추진 여부 등을 논의. 고려아연은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이번 주말부터 시장 전문가의 의견과 주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청취하는 릴레이 심화 회의를 갖고 유상증자 철회 여부를 다음주 최종 결정하는 방향으로 결론. 

 

◆ 비트코인, '트럼프 호재'에 한때 7만6천달러까지 돌파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가운데,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 

 

6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50분(서부 시간 오후 2시5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16% 오른 7만5천914달러(1억635만원)를 기록. 비트코인이 7만6천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한편 가상자산업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 기간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오면서 시장에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을 기대.

 

◆ 증권사 3분기 실적 공개...한투·삼성·키움증권 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5대 증권사의 순이익은 3조7천19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인 2조4천756억원을 이미 넘어서.

 

지난해까지 5대 증권사는 순이익 2조원대를 넘지 못했지만 올해 해외주식 거래 증가와 WM(자산관리) 사업 부문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실적이 크게 개선.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한국투자증권이 1조4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증권업계 순이익 1위에 올라. 이어 삼성증권(7천513억원), 키움증권(6천886억원), 미래에셋증권(6천618억원), NH투자증권(5천766억원) 순으로 나타나. 

 

 

◆ 가상자산위원회 첫 회의...'법인 실명계좌 발급' 주요 현안 논의

 

금융당국의 가상자산 관련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문기구인 '가상자산위원회'가 6일 출범 첫 회의를 개최.

 

가상자산위원회는 지난 7월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구성된 법정 자문기구. 당연직 위원장은 금융위 부위원장이 맡고 위원은 금융위 및 관계부처 공무원, 법조인, 대학 교수, 소비자 보호 전문가 등 15인으로 구성.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국내외 가상자산시장 동향과 그간의 정부 대응을 살펴보고, 법인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 이슈에 대해 논의. 현재 법인 실명계좌 발급은 사실상 막혀있는 상황.

 

이에 가상자산위원회는 최근 국내에서 가상자산 사업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미국, EU, 일본 등 주요국에서 법인 중심의 가상자산 생태계가 구축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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