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삼성증권의 개인형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 잔고가 20조원을 넘어섰다.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확대와 디폴트옵션 수익률 호조에 힘입어 1년여 만에 70% 이상 급증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1월 28일 기준 IRP·연금저축 합산 잔고는 20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말 12조2천억원 대비 71%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개인형연금(DC+IRP+연금저축) 잔고도 17조1천억원에서 29조1천억원으로 70% 늘었다.
퇴직연금 내 확정기여형(DC형)과 IRP 잔고는 각각 67%, 59% 증가하며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특히 연금 투자자산 가운데 ETF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ETF 잔고는 6조7천억원대에서 16조원대로 138% 급증했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성과를 냈다. 금융감독원 비교공시에 따르면 2025년 12월 말 기준 삼성증권의 디폴트옵션 ‘안정투자형 포트폴리오2(저위험)’ 3년 수익률은 44.87%로,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평균(23.12%)의 약 두 배 수준을 기록하며 안정투자형(저위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가입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2021년 업계 최초로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펀드 보수 등 별도)한 ‘다이렉트IRP’를 출시해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에 변화를 가져왔다. 가입 서류 작성과 발송 없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3분 연금’ 서비스도 도입했다.
공식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엠팝(mPOP)’을 통해 ‘로보 일임’, ‘ETF 모으기’ 등 비대면 연금 관리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서울·수원·대구에 연금센터를 신설해 10년 이상 경력의 PB 인력을 통한 전문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200건 이상의 법인·가입자 대상 세미나를 진행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금본부장(상무)은 “퇴직연금은 장기적 안목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우수한 연금 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든든한 연금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